지난 시즌을 마치고 가진 짧은 휴식기, 김아림은 의미있는 휴식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며 몸을 만들어나간 김아림은 올 시즌을 앞두고 피지컬 향상에 주력했다. 과학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운동법을 찾고 큰 근육과 작은 근육, 그리고 그 사이의 협응을 기본 베이스로 자신 만의 몸을 만들어나갔다.

근육이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은 다른 운동과는 달리 골프의 경우에는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과도한 근육이 밸런스를 해치는 경우가 종종있다. 김아림도 이에 대해 경계하며 피지컬을 만들어나갔다.

그리고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CC(파71·6645야드)에서 2022 LPGA의 첫번째 대회 힐튼 그랜드 베이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김아림은 비시즌에 쌓은 훈련성과를 어느정도 보여주었다. 큰 일교차와 강한 바람 속에서도 4라운드를 이븐파, 공동 15위로 마무리지었다.

유난히 짧은 비시즌이었음을 감안한다면 준수한 성적, 하지만 김아림에게는 아쉬움이 더욱 커보였다. 김아림은 대회를 모두 마치고 몬스터짐과 가진 인터뷰에서 "컨디션이 별로였고, 많은 미스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4일 내내 선수들을 괴롭혔던 추위와 바람에 대해서는 "이정도 추위와 바람은 항상 있어왔고 특별한 날씨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넘어와서 그런지 추위에는 상당히 익숙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팀 웨이크필드, 조쉬 베켓 등 내로라하는 셀러브리티와 함께 라운딩을 가졌다. 김아림은 "처음엔 굉장히 많이 어색했다. 그래도 말을 먼저 걸어주시고 편하게 해주신 덕분에 즐겁게 경기를 할 수 있던 것 같다. 내가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을 좀 했는데 먼저 선뜻 손을 내밀어주셔서 편안하게 경기를 했던 것 같다."라고 웃어보였다.

장타력이 향상되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어느 곳이든 멀리치는 것은 수월하게 플레이를 하는 데 도움을 받는다. 하지만, 멀리치는 것 보다는 어떻게 하면 상황에 맞게 칠 수 있을까 고민을 해야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한 김아림은 "지난해 경기를 치루고 나서 한국에서 이럴 것이다라고 생각해서 준비한 것들이 미국에선 또 아니더라 그래서 매번 새롭게 배우고 있고, 그러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어머니가 계셔서 괜찮고, 미국 음식도 맛있다. 잘 맞는 것 같고, 짜지만 않으면 잘 먹는다. 건강식도 많기 때문에 만족하고 있다."라고 LPGA 3년차에 접어든 자신을 설명했다.

김아림은 지난 비시즌에 진행한 피지컬 트레이닝에 대해서는 "그 전에는 근력을 만들고 그 근력을 어떻게 하면 최대치로 올릴까 포커스를 맞춰서 운동을 했다면, 지금은 그것을 어떻게 하면 더욱 효율성 있게 다룰 수 있을까 포커스를 맞췄고, 몸을 더 잘 쓸 수 있도록, 섬세해질 수 있는 작업을 했던 것 같다."라고 자신의 피지컬 트레이닝을 설명했다.

이어서 "무리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을 한다. 트레이닝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계속 하던 방식대로 하다보면 몸이 적응해서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매번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변화를 줄 수 있을까 더 나은 몸을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변화를 주고 있다."라고 여전히 피지컬 향상을 향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이전과 바뀐 방식에 대해서는 '중점적인 것은 큰 근육을 먼저잡고 그 다음에 작은 근육으로 가고 그것들을 어떻게 하면 협응을 할 수 있을까 순서대로 갔던 것 같다. 우선 기본이 안되어 있는데 밸런스를 이야기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생각하고, 기본이 중요하다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한 김아림은 운동에 대해 "개인마다 다른 것 같다. 각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굳이 하나 꼽자면 꾸준하게 매일같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조언했다.

지난해를 거치며 김아림은 점차 성장하고 있었다. 그는 "작년에 내가 생각하기엔 다인줄 알았는데 그것이 틀릴 수 있구나 내가 생각한 것이 아닐 수 있구나라는 것을 이번 대회에 생각을 하게 되었고, 또 다른 변화를 줘야겠구나 알아야겠구나 느꼈던 점이 많았고, 얻은 점도 많았다."라고 결코 녹록치 않은 LPGA 무대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제 다음 대회를 위해 김아림은 이동해야 한다. 여전히 미국 골프장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다. 김아림은 "아무런 정보가 없기 때문에 가서 봐야할 것 같다. 그리고 지난해 한해를 경험했는데도 매 대회가 새롭기 떄문에 그것에 맞춰서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영상=미국 올랜도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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