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린의 꿈, LPGA 입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선두권을 유지하며 사실상 LPGA 시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안나린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던의 하이랜드 오크스GC 하이랜드 마시우드 코스(파72·6,685야드)에서 2021 LPGA Q-스쿨 시리즈 6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세타를 줄여 중간합계 25언더파로 2위를 유지했다.

LPGA 시드권이 주어지는 45위는 현재 3언더파, 남은 2라운드에서 극도의 부진없이 평상시와 같은 플레이만 해도 LPGA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안나린의 LPGA 입성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안개와 경기 지연도 안나린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15번 홀부터 펼쳐진 5라운드 잔여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한 안나린은 6라운드에선 전반 12번 홀, 14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으며, 후반엔 보기 없이 3∼4번 홀 연속 버디로 두타를 더 줄여 LPGA 진출을 한층 더 밝게 했다.



안나린은 몬스터짐과 가진 인터뷰에서 "잔여 홀까지 소화한 힘든 라운드였지만, 무사히 소화해서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실상 LPGA 진출이 유력한 상황, 안나린은 LPGA에서 롤모델 최나연처럼 멋지게 플레이하는 꿈을 꾸고 있다. 안나린은 "골프를 늦게 시작한 편인데, 시작을 할 때 최나연을 많이 TV에서 봐왔다. 그러면서 본받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었다."라고 이야기하며 최나연을 롤 모델 삼아 LPGA에서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보였다.

남은 라운드 전략에 대해 "남은 라운드가 2라운드인데 여태까지 했던 플레이들을 보강한다는 느낌으로 잘 플레이해보려고 한다. 다른 대회와 비슷하게 플레이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한 안나린은 체력적인 부담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장기전이 아닌 두 대회를 치루는 느낌으로 소화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하며 문제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서 안나린은 "멀리서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하며 팬들에게 성원을 부탁했다.

사진,영상=미국 앨라배마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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