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수원 더비의 주인공은 바로 수원FC였다.

수원FC는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최종전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의 맞대결에서 이영재와 정재용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FC는 올 시즌 펼쳐진 수원 더비에서 3승 1무라는 압도적인 전적을 보이며 2021년 수원 더비의 주인공 자리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일진일퇴의 흐름 속에서 결정력 한방으로 승부가 갈렸다. 수원FC가 전반전 이영재의 집중력 있는 선제골과 라스와 정재용의 콤비플레이로 2골을 만들어냈지만, 수원 삼성은 슈팅이 연이어 빗나가거나 유현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불운 속에 스플릿 라운드를 무승으로 마치게 되었다.

수원의 박건하 감독은 "마지막 경기 승리가 필요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대로 플레이가 원할하게 되지 않았다. 선수들도 무거운 부분이 있었고 미드필더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끌려갔다. 실점 이후에 잡은 찬스들도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올 한해 끝까지 수고한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라고 총평했다.

1시즌을 되돌아 본 박건하 감독은 "감독 생활을 길게 한 것이 아니라 올해 많은 것을 느꼈고, 공부를 했다고 생각한다. 시즌 운영에 있어서 초반에 잘하고 있을 때 후반에 위기가 있을 때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에 부분, 공백기가 있던 부분에 있던 것에 대해 어려움도 있었고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이었다. 많이 느끼고 배웠다."라고 이야기했다.

파이널 A로 올라온 부분이 올 시즌의 성과라고 이야기한 박건하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도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고 이야기하며 내년을 기약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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