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 김세영이 올해에도 우승에 근접한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강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김세영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펼쳐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021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를 무려 9개나 잡아내고 보기는 2개를 기록해 일곱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를 기록했다.

8언더파로 단독선두에 오른 이정은6에 한타 차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린 김세영은 2019년 대회 우승 지난해 준우승에 이어 올해에도 2위의 자리에 이름을 올리며 CME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라운드 초반부터 김세영은 지난 대회부터 이어진 샷감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3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6번 홀과 7번 홀 연속 버디로 순식간에 세타를 줄인 김세영은 9번 홀 보기가 옥에 티였지만 두타를 줄이며 전반 홀을 상위권으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이어진 후반 홀에서 김세영은 몰아치기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10번부터 12번 홀까지 3연속 버디로 5언더파를 기록한 김세영은 이어진 13번 홀에서 보기 후 14번 홀에서 바로 버디를 잡아내며 노련한 경기운영을 보여주었다. 이어서 16번 홀과 17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낸 김세영은 7언더파로 1라운드를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1라운드를 끝내고 몬스터짐과 인터뷰를 가진 김세영은 1라운드 소감에 대해 "비가 많이 올 것이란 예보가 있었는데 16번 홀까지 생각보다 비가 많이 오지 않고 바람도 많이 불지 않아 코스가 생각보다 길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버디찬스가 많았고, 후반에 비가 오긴 했지만 오히려 덕분에 그린이 더 잘 받아줘서 난이도가 괜찮았다."라고 평했다.

홀과 홀 사이에 이동거리가 길어 피곤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직원들이 골프카트로 데려다줘서 피곤함은 없었고, 원래는 이쪽이 날씨가 더울 것이라고 예상은 했는데 덥지가 않아서 좋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김세영은 다니엘 강, 제시카 코르다와 함께 라운딩을 했다. 김세영은 "오늘 동갑인 친구들과 라운딩을 했다. 물론 대회이지만 친구들과 쳐서 편안하게 친 것 같다."라고 웃어보였다.

2라운드 전략에 대해 "비가 더 올 것 같기 때문에 장갑 준비를 잘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한 김세영은 "그린도 더 부드러워질 것 같고, 코스 길이가 길어질 것 같기 때문에 그런 점을 보완해서 롱 아이언이나 숏 퍼트를 연습해야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영상=미국 플로리다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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