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흥국생명을 맞아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한국도로공사, 2년차를 맞은 외국인 선수 켈시를 비롯해 박정아와 배유나, 정대영 등 각 선수들이 조화를 이뤄 봄배구권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김종민 감독에게는 고민이 있다. 바로 에이스 공격수 박정아를 뒷받침해줄 문정원과 전새얀이 아직까지는 활약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지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출전한 문정원은 4득점에 그쳤고 리시브 효율은 29.03%로 상대였던 김다은, 김미연에 비해서는 부진했다.

올 시즌으로 따져도 문정원의 리시브 효율은 38.05% 지난 시즌의 45.59%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전새얀은 공격면에서는 문정원보다는 낫지만 리시브가 불안하다. 현재 26.21%의 리시브 효율로 문정원보다 10% 정도가 낮은 상황이다.

도로공사는 보조 공격수의 부진을 미들 블로커 배유나와 정대영의 활약을 통해 메워나가고 있지만, 공격 루트의 다변화가 없이는 현대건설을 비롯한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종민 감독은 이에 대해 "선수들이 1라운드에서는 긴장감이 있더라, 2라운드 들어서서는 경기력이 좀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높이를 올리려면 전새얀이 들어가야 하는데 그러면 수비가 약해지고 문정원이 들어가면 공격력이 약해지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그 두 선수를 잘 활용해서 써야하는데 써보니까 여의치가 않더라 두 선수 중에 컨디션이 좋은 날이 있고 안좋은 날도 있기 때문에 서로 상호보완적으로 해야하는데 어렵다."라고 고민섞인 대답을 했다.

공격의 다변화를 통해서 남은 라운드를 헤쳐나가야 하는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세터 이고은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계속 연습을 하고 면담을 하면서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 공격 옵션은 많은 그것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많이 위축감을 보이고 있어서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다. 한번 봐야할 것 같다. 고은이가 자신감을 가지고 두려움을 버렸으면 좋겠다."라고 이고은에 대해 조언했다.

과연 도로공사는 막혀버린 한 자리의 혈을 어떻게 뚫어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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