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이 3라운드까지 선두권을 유지하며 역전 우승을 향한 희망을 살렸다.

김세영은 14일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에서 펼쳐진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 3라운드애서 보기없이 버디만 다섯 개를 잡아내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중간합계 14언더파 196타로 공동 선두인 넬리 코르다와 렉시 톰슨에 두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선두와의 타수 차이를 줄인 김세영은 그동안의 부진을 어느정도 털어버린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마지막날 대회 2연패를 향한 역전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골프장에는 심한 폭우가 내렸다. 30분 정도 경기가 중단되었을 정도로 많은 폭우가 내린 것이 김세영에겐 전화위복이 되었다. 9언더파로 3라운드를 시작한 김세영은 3번 홀과 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두타를 줄였고, 후반 홀에서도 폭우 속에서도 14번 홀과 17번, 18번 홀에서 각각 버디를 잡아내며 3라운드를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김세영은 3라운드 후 몬스터짐과 가진 인터뷰에서 "전반에 보너스 홀이 몇개가 있었는데 거기에서 버디를 잡지 못해 아쉬웠지만, 어려웠던 마지막 18번 홀에서 거리만 맞추자고 생각한 퍼팅이 들어가서 선두와 격차가 줄었기 때문에 찬스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총평했다.

폭우가 내렸던 상황 이후의 플레이가 좋아진 것에 대해서는 "비가 갑자기 많이 와서 중단을 하게 되었는데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그린이 부드러워져서 핀을 향해 바로 공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핀을 바로 공략해도 그린이 부드러워 공이 바로 서다보니까 그런 점이 장점이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이언 샷이 좋았던 것에 대해 "아이언 샷이 중요하지만 100m 이내 샷이 만족스럽지 않아 버디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라고 아쉬워한 김세영은 "3라운드를 끝나고 연습을 통해 가다듬어야겠다. 타수 차이가 많이 나지 않기 때문에 덤빈다기 보다는 내 스타일대로 플레이를 하다보면 언젠간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 기회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영상=미국 플로리다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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