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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이 펠리컨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도 호조를 보이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에서 펼쳐진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다섯 개 보기 두 개로 세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1타를 기록, 이미향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선두 제니퍼 쿱초, 렉시 톰슨과는 2타 차이다.

지난해 챔피언 김세영은 플로리다에서 강한 면모를 올해 다시 보여주고 있다. 특히 퍼팅 감각이 상당히 올리온 것이 눈에 띈다. 이번 대회가 펼쳐지고 있는 펠리컨 골프클럽은 그린스피드가 빠르고 좁아 쟁쟁한 선수들도 고개를 내젓는 곳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김세영은 차근차근히 스코어를 쌓으며 대회 2연패를 가시권에 두며 남은 2라운드를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김세영은 2라운드를 끝내고 가진 인터뷰에서 "전반 홀에는 버디가 나오지 않아 답답했지만, 후반에 마음을 내려놓고 플레이를 하니 버디도 많이 나왔다. 17번 홀 보기가 아쉽지만 전반적으로 나쁘진 않았다."라고 만족해했다.

디펜딩 챔피언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는 "부담감이 있을 줄 알았는데 큰 부담감은 없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코로나 이후로 처음으로 갤러리 입장이 가능해져서 같이 호흡하며 할 수 있어 즐거운 라운드였다."라고 이야기했고, "그린이 덜 빠른 감이 있었지만 워낙 코스 그린 상태가 좋아서 크게 지장이 없었다. 그린 스피드가 빠르고 퍼팅이 딱 본대로 가서 이번 골프장이 좋다."라고 만족해했다.



김세영이 이렇게 미국 생활을 잘 해나갈 수 있는 큰 원동력은 태권도 사범 출신의 아버지다. 김세영의 아버지는 전폭적으로 김세영을 지지하며 요리까지 직접해줄 정도로 열성적이다. 김세영은 아버지에 대해 "아버지는 나에게 친한 친구이자 가장 큰 지지자가 되는 것 같다. 항상 서포트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아버지가 엄하시긴 하지만, 또 그만큼 잘해주시고 재미있는 분이다."라고 덧붙인 김세영은 "아버지의 요리가 정석은 아니지만 맛있다. 김치 등갈비찜, 된장찌개 등 여러가지 요리를 잘하신다."라고 웃어보였다.

남은 라운드 전략에 대해서는 "바람이 많이 불 것 같았는데 오히려 날씨가 좋아서 코스 난이도가 높지는 않았다. 오히려 짧은 거리가 많이 남았는데 내일도 날씨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코스가 짧아지거나 길어질 것을 대비해서 남은 2라운드 잘해야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미국 플로리다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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