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의 IFBB 피지크 프로, 이준호의 첫 올림피아 도전이 마무리되었다. 기라성 같은 선수들 속에서 그는 선전을 펼쳤다.

이준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올랜도의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펼쳐진 2021 미스터 올림피아 맨즈 피지크 부문에 출전해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아쉬움이 남는 대회였지만 그의 표정에는 첫 올림피아에 대한 설렘과 흥분이 가득차 있었다.

그의 올림피아 여정은 험난했다. 지난 2017년 올림피아 아마추어 아시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최초로 IFBB 피지크 프로카드를 획득했지만, 올림피아로 가는 여정은 쉽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몬스터짐 프로에는 김민수에게 패하며 올림피아 티켓을 내주면서 올림피아 출전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했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9월 몬스터짐 프로에서 김민수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눈물젖은 올림피아의 꿈을 이룬 이준호는 설렘 가득한 첫 올림피아를 끝까지 마무리하며 선수로서 인간 이준호로서 한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냈다.

이준호는 몬스터짐과 인터뷰에서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시합이었다. 와이프가 한 번 더 허락한다면 다시 도전하고 싶다."라는 이야기를 하며 첫 올림피아에 대한 설렘 가득한 기분을 나타내보였다. 다음은 이준호와의 일문일답.



첫 올림피아 무대를 마무리했다 소감은?
몬스터짐 프로를 통해 올림피아에 나오게 되었는데 정말 높은 벽을 실감하고 이제 무대에서 내려왔다.

올림피아 무대의 느낌, 어땠는지 궁금하다
너무 신기했던 점은 마스크를 다 안쓰고 있다는 것이다. 플로리다주 자체가 마스크를 잘 안쓰는 주이기도 하고, 무대 앞에 엑스포가 있다. 한국도 옛날에 엑스포가 있었고 되게 활발한 대회같은 축제같은 느낌 있었는데 최근에는 없었다. 여기는 축제의 현장인 것 같다.

무대에서 올랐을 때 다른 선수들과 함께 겨뤘는데 느낌은?
정말 몸이 좋고 그리고 비율이 엄청 좋다. 제가 생각하기로는 덩치도 크지만, 얼굴의 크기 등의 넓이가 좋다보니 비율적으로도 너무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뤘으니 더 욕심이 날 것 같은데
한 번 더 열심히 해보고 싶다? 라는 느낌이 있다. 항상 느끼는 것 중에 하나가 아쉬움이 남으면 안되는 것이 내 철칙인데 이번 대회에 아쉬움이 많이 남아서 한 번 더 와이프가 허락해 준다고 하면은 한 번 더 열심히 준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멋진 몸을 가진 선수들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조금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몬스터짐 대회 끝나고 컨디션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비행기가 결항이 되면서 컨디션이 무너진 점이 가장 아쉬운 점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몬스터짐 프로도 그렇고 최근 피지크에 대한 인기가 높아졌다 실감하는지
피지크 뿐만 아니라 보디빌딩, 피트니스 문화가 엄청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과분한 사랑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또 과분한 사랑을 받은 만큼 더 열심히 살고 최선을 다해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올림피아가 끝났다 앞으로 새로운 목표가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원래 IFBB 프로를 따는 게 제 인생의 원래 운동의 목표였고, 몬스터짐 프로를 준비하면서는 올림피아에 나가고 싶은 것이 새로운 목표였다. 이제 최종 목표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 우리 사람들이 행복하게 되는 게 꿈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운동도 운동이지만 일도 일이고 모든 것을 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대회가 끝났는데 뭐부터 먼저 하고 싶은가
뭐 일단 항상하는 이야기이지만 상경이랑 강일이랑 익조랑 우리 현경이랑 우리 가족들이랑 술 한잔 탁 먹고 싶다.(웃음)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정말로 과분한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거 알고 있고, 정말 그런 사랑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그리고 이 운동을 하면서 살아가는 동안에 어떻게든 보답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제가 꼭 보답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하는 피지크 선수 IFBB 프로 이준호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영상 =미국 올랜도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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