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피규어의 자존심 안다정이 2년 연속 올림피아에서 탑텐에 오르며 대한민국 피규어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안다정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의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펼쳐진 2021 미스터 올림피아 여자 피규어 부문에서 18명의 참가자 가운데 7위에 올랐다. 이로써 안다정은 지난해에 이어 탑텐 안에 들었고 아직 피지크와 클래식피지크, 비키니 경기가 진행되기 전이지만, 대한민국 올림피아 출전 선수 역대 최고 순위도 유지했다.

대한민국 피규어의 선두주자로서 많은 피규어 선수들의 롤모델이기도 한 안다정은 2019년과 지난해 2년 연속으로 미스터 올림피아에 출전했고, 지난 시즌에는 거의 올림피아에 가까운 몸 상태를 보여주며 7위에 올라 대한민국 최초 올림피아 선수 탄생이 가까이에 왔음을 알렸다.

올해에도 안다정은 올림피아 탑텐을 목표로 열심히 몸을 만들었고, 지난 9월에 펼쳐진 몬스터짐 프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림피아 출전권을 획득, 3년 연속으로 올림피아 무대에 설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타고난 신체 밸런스와 균형잡힌 몸을 장점으로 안다정은 피규어에 맞는 세퍼레이션과 매스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했고, 좋은 컨디션으로 이번 올림피아 무대를 준비했다.

비록 엄청난 하체 세퍼레이션과 컨디셔닝을 보여준 시드니 길론의 올림피아 5연패를 막지는 못했지만, 2년 연속 탑텐의 자리에 오르며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인정하는 몸임을 입증해냈다.



한편 피규어와 함께 펼쳐졌던 212 보디빌딩과 우먼즈 피지크 부문에 출전한 김준호와 박복임은 공동 16위를 기록했지만, 현역으로서는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후배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 경쟁을 펼쳐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귀추를 모았던 보디빌딩 212 부문의 우승자는 데릭 런스포드였다. 지난 2019년 올림피아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던 런스포드는 올 시즌 '프로 제조기'라고 불리우는 하니 램보드 코치의 지도를 받아 몸 상태를 끌어올렸으며, 결국 디펜딩 챔피언 숀 클라리다를 밀어내고 212 보디빌딩 올림피아의 영예를 차지했다.

사진= 미국 올랜도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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