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보디빌딩의 전설, 김준호가 자신의 다섯 번째 올림피아 여정을 시작했다.

김준호는 오는 7일부터 10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의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 센터에서 펼쳐지는 2021 미스터 올림피아 212 보디빌딩 부문에 출전한다. 미스터 올림피아는 2015, 2016, 2017, 2020년에 이어 다섯 번째 출전으로 역대 한국인 최다 올림피아 출전 선수로 기록되며 특히 특히 1969년생으로 그와 동갑인 덱스터 잭슨이 지난해 은퇴를 선언하면서 올림피아에 출전하는 최고령 보디빌더로도 이름을 남길 전망이다.

4일 미국으로 출국한 김준호는 대회장인 올랜도 근처에서 마지막 몸 만들기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함께 출전했던 머슬 콘테스트 IFBB 아일랜드 프로에서 우승을 차지해 IFBB 프로 우먼즈 피지크 선수가 된 박복임과 함께 출전하는 것이기에 감회가 남다르다.

김준호는 이번 올림피아에 나서는 각오에 대해 "아마 최고령 올림피아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지난해보다 좀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하며 다섯 번째 올림피아에 출전하는 각오를 드러내보였다. 다음은 김준호와의 일문일답.



2년 연속 올랜도에 왔다 소감은?
다섯 번째 출전이고 같은 장소인 올랜도에서 네 번째 미스터 올림피아를 진행했었고 이번 다섯 번째 또한 올랜도에서 진행하다 보니까 좀 익숙해진 것 같다. 작년에 운동했었던 곳을 다시 찾아와서 운동하니 낯설지 않고 시합에 집중할 수 있는 느낌이 든다. 또 주변에 운동하는 선수들이 여기 많이 찾아와 서로 알아보고 인사도 나누고 그러다 보니 외국에 왔다는 느낌보다 한국에서 운동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2년 연속으로 올림피아에 출전할 수 있었던 비결이 있다면?
비결이라면 꾸준함인 것 같다. 항상 불가능이 있어야지만 가능도 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생각하지 판데믹같은 역경이 있다 하더라도 목표를 잃지 않고 가능하다라는 그런 믿음으로 계속 노력을 한다면 지금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나 또한 그런 믿음을 갖고 운동을 하고 목표의식을 잃지 않았기 때문에 다섯 번째 올림피아에 참가할 수 있는 것 같다.

지난해 혼자 출전하다가 친분이 있는 박복임 프로와 같이 출전한다 장점이 있을 것 같다.
박복임 프로 같은 경우에는 2018년 아일랜드에서 프로 쇼를 참가할 때 함께 있었다. 그 당시 제가 아쉽게 1점이 모자라 올림피아 참가를 못했지만 박복임 프로는 IFBB 프로가 되었다. 지금 올림피아에 같이 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굉장히 좋은 인연이고 특히 박복임 선수와 함께 시합에 출전했을 때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시합은 좀 더 마음속으로는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면서 지금 올림피아를 준비하고 있다.

이변이 없다면 올해 최고령 올림피아 출전 선수로 기록될 것 같다
고령이라고 하는 부분은 '숫자는 나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싶고,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보디빌딩을 이렇게 자기관리를 하면서 오래할 수 있다라는 것을 많은 분들 한테 보여 드리고 싶다. 보디빌딩은 젊었을 때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나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자기 관리를 하면서 굉장히 오래 꾸준하게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하는 것을 많은 분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

이번 올림피아의 목표가 있다면?
올림피아 출전 선수니까 출전하는 디비전에서 좋은 성적을 얻는 게 우선 첫 번째 목표고 좀 목표를 정확하게 이야기한다면 작년에 얻었던 성적보다 조금 등수가 올라갈 수 있는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다.

김준호클래식이 꾸준히 개최되고 있다.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면?
이제 김준호클래식에서 IFBB 프로 선수를 배출할 수 있게 되었다. 그 IFBB 프로 선수를 배출하고 그 선수들과 함께 미스터 올림피아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단을 꾸려서 미스터 올림피아에 오는 것이 앞으로 김준호클래식의 목표다.

마지막으로 보디빌딩 팬들에게 한마디
보디빌딩을 정말 사랑해 주고 여러분들의 성원이 있어야 많은 보디빌더들이 보디빌딩을 즐기고 또 이런 프로쇼에도 참가를 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보디빌딩 선수로서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 보디빌딩은 몸 뿐만 아니라 인생을 만들어 가는 것과 동일한 운동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여러분들도 보디빌딩을 즐기는 운동을 할 수 있는 마음으로 보디빌딩을 앞으로 영원히 그리고 사랑해 주셨으면 감사할 것 같다.

영상=홍순국 기자
사진=몬스터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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