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나고야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이 좌절되었다.

대구FC는 14일 나고야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1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을 2대1로 앞서고도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2대4 역전패를 당해 16강에서 탈락했다.

대구는 전반 시작하자마자 터진 세징야의 골과 28분에 터진 에드가의 헤딩골로 2대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 들어 전반 부상으로 아웃된 수비수 정태욱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폴란드 국가대표 출신의 야쿱 스비에르초크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는 등 연이어 세골을 헌납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대구의 이병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
16강 문턱을 넘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지금까지 대구FC를 아시아에 조금 더 알릴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 우리 선수들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번 경기에서 우리가 먼저 골을 넣고 앞서갔는데 후반전에 부상이나 체력적인 면에서 100퍼센트 완성되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 상대에게 밀렸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어서 "우리가 이기고 있을 때 부상자가 나와 아쉽고 밀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부상 선수가 없었다면 2대1로 이기는 상황에서 상대를 과감하게 밀고 갔을 것이다. 에드가나 이근호가 상대에게 카운터 펀치를 날릴 수 있었을 것이다. 부상 선수라든지 체력적인 면이 모자라지 않았나 생각한다. 아쉽다. 그런 점에서 부상이나 체력적인 게 조금 모자라지 않았나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스비에르초크에 대해서는 "득점이나 타고난 위치 선정, 버틸 수 있는 힘 등이 뛰어난 선수다. 경기 전 분석을 했는데 전반에는 우리가 백스리로 잘 막았지만, 후반전에는 우리 실수로 실점을 내줘 아쉽다."라고 답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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