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보디빌딩 역사상 최초로 펼쳐진 우먼즈 피지크 프로전에서 여자 보디빌딩의 전설 박복임이 올림피아 진출의 영광을 차지했다.

박복임은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 위치한 몬스터짐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1 IFBB 몬스터짐 프로 우먼즈 피지크 부문에서 환상적인 근육 밸런스와 데피니션을 보여주며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박복임은 오는 10월 미국 올랜도에서 펼쳐지는 보디빌딩 꿈의 축제 미스터 올림피아 출전자격을 얻었으며, 대한민국 최초 우먼즈 피지크 올림피안이라는 타이틀도 갖게 되었다.

박복임은 이미 국내 보디빌딩 계에서는 전설로 꼽히는 인물이다. 2012년 미스터&미즈 코리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미즈 코리아의 영예를 차지한 박복임은 이후 국가대표로도 활동하며 세계대회에 출전했으며, 각종 국내 대회에서 상을 휩쓸어 국내 여자 보디빌딩에서는 이미 많은 이들이 우상으로 여기고 있는 선수다.

하지만, 박복임을 추격한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았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해외에서 프로카드를 획득한 만큼 디테일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이지혜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박복임은 뛰어난 근 세퍼레이션을 강조하며 심판들에게 높은 포인트를 얻었고, 결국 1위를 차지하며 올림피아의 주인공이 되었다.

박복임은 인터뷰에서 "올림피아를 서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 지금까지 이끌어준 남편과 가족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올림피아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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