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기업은행의 서남원 감독이 데뷔전에서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는 24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1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내리 세세트를 내주며 역전패했다.

기업은행은 김주향이 16득점을 올린 것을 비롯해 표승주가 14득점 최정민이 12득점, 김현정이 10득점 등 네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결정적인 승부처마다 범실과 현대건설의 블로킹에 막히며 역전패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기업은행의 서남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체적인 3세트 흐름에서 앞서고 있다가 뒤집힌 것이 패인인 것 같다. 거기서 버티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남는 경기다."라고 총평했다.

최정민과 김현정의 플레이에 대해서 "많은 가능성을 봤다. 블로킹도 좋았고, 공격력도 나름 좋았는데 효율에서 떨어지긴 했지만, 많은 발전 가능성을 보았다."라고 이야기한 서남원 감독은 3세트 중반 "선수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급박한 상황이다보니 입에 벤 말이 나왔는데 앞으로 세심하게 신경쓰도록 하겠다."라고 웃음지었다.

김희진의 투입에 대해서는 "지금 외국인 선수가 뛰지 않는 상황에서 욕심을 냈다. 현대건설도 양효진을 투입하다보니 맞불을 놓았는데 희진이가 노련미에서 아쉬웠고, 몸상태도 완전치 않았기 때문에 기대한 것보다는 아쉽다. 시즌 때에는 상황에 따라 아포짓이든 미들 블로커로든 롤을 주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육서영의 경우에는 "점프를 못하고 있다. VNL을 다녀온 후에 부상당한 것이 회복이 안되어 재활 중이다. 아마 시즌 즈음이면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으며 "라셈의 경우에는 자가격리를 끝내고 몸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7~80% 정도 다듬고 있다. 컵대회에서 못뛰기 때문에 기존선수들과 따로 훈련을 하고 있다. 몸을 조금 더 만들어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현대건설에게 17개의 블로킹을 허용했다. 이에 대해서는 "꼬리가 짧다보니 코스가 양효진을 뚫어야하는 상황이었다. 블로커를 피해서 잘 때렸어야 했는데 약간의 미스가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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