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포 이소영을 빼고 개막경기를 치룬 인삼공사가 GS칼텍스의 서브에 무릎을 꿇었다.

인삼공사는 2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펼쳐진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1대3으로 패했다. 1년만에 리턴매치에서 당한 뼈아픈 패배였다.

인삼공사는 이적생 박혜민이 개인최다인 19득점으로 양팀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고, 고의정이 1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안혜진에게만 서브득점으로만 6득점을 내주는 등 무려 10개의 서브득점을 내주는 불안한 리시브로 GS로 떠난 오지영의 공백을 절감해야만 했다.

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결과는 아쉬웠지만, 재미있는 경기를 한 것 같다. 선수들이 졌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겠지만, 비시즌 때 연습한 패턴을 하려고 한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4세트에 오지영에 대한 디그가 컸다. 우리팀 선수였는데 잘하니 배가 아프다."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한 박혜민에 대해서는 "본인이 있던 팀이고 팀을 옮겨 첫 경기이다 보니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기대 이상으로 잘해준 것 같다. 분명히 이정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고 데려왔다."라고 기뻐했다.

"채선아가 연습때는 안정감이 있었는데 첫 실전이다 보니 부담감이 있었다. 안혜진 서브도 너무 좋았다. 원래 서브에 강점이 있던 선수였는데 대표팀을 갔다오다보니 더 강해졌다. 우리팀 선수들 역시 부담이 컸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영택 감독은 "지난 시즌에 배구가 한쪽으로 몰리는 경향이 많아서 사이드로 빼주는 토스를 준비했는데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내가 보기엔 좀 빨라졌다고 생각을 하고 고의정이 후위공격을 한 것도 준비한 부분인데 실전에 써본 부분에 대해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다. 처음에는 라인도 밟고 아직 맞춰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완벽하진 않지만, 자꾸 시도를 해봐야 시즌때 쓸 수 있을 것이라 주문을 하고 있고, 범실이 나왔지만 시도한 것에 대해 주문을 잘 따라준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정호영과 박은진이 펼칠 경쟁에 대해서는 "선발 미들블로커는 아직 확정을 짓지 못했다. 라인업을 확실히 시즌 전에 정하고 가야하는데 둘다 장단점이 다르고, 정호영이 풀세트에 뛸 몸상태는 아닌데다가 한송이도 나이가 있기 때문에 분배를 잘해야할 것 같다."라고 신중하게 이야기했다.

박은진에 대해서는 "박은진이 이동공격에 장점이 있어서 정호영과는 스타일이 다른 부분이 있고, 3세트에 주문을 했는데 올림픽과 VNL하면서 많이 는 것 같다. 공격이나 블로킹 리딩 능력도 잘 했던 것 같다." 칭찬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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