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길고 길었던 12경기 무승을 끊어내고 감격적인 승리를 거뒀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21 하나원큐 K리그 1 20라운드 순연경기에서 FC 서울을 맞아 전반 6분에 터진 김봉수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제주는 길고 길었던 12경기 무승의 늪을 탈출해 1승을 추가, 5승 13무 6패 승점 28점으로 순위를 8위까지 끌어올렸다.

제주의 남기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승리를 한 것 같다. 그간 마음고생도 많이 했고 선수들도 힘들었을텐데 이번 승리로 선수들도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끝까지 열심히 해줘서 승리를 한 것 같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총평했다.

공교롭게도 12경기 무승 이전 승리팀도 서울이었다. 남기일 감독은 "경기력은 좋은데 이기지를 못해서 선수들도 힘든 부분이 많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꼭 서울이라고 해서 특별하게 주문한 것은 없었고, 더 편하게 자신감 있게 우리경기를 하자는데 집중을 했다. 압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편한 경기를 하라고 주문을 했고 그것이 오늘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상대 대응 전략에 대해서는 "전북전을 많이 보지는 못했고, 우리가 하고싶은 경기대로 풀어가자고 주문했다. 오늘 경기력은 그 하고싶은 경기로 풀어나갔다고 생각하면 되고, 경기력은 무승 때도 점점 좋아졌었다. 마무리 부분에 있어서 집중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의 포스트플레이에 대해 예상했다고 이야기한 남기일 감독은 "어느정도 잘 막아냈다고 생각하고, 서울의 위험요소는 있었지만 생각했던대로 잘 풀어갔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12경기 무승 시절을 되돌아보는 질문에 대해서는 "선수들도 사람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잘하다가 몇분 남겨놓고 실점을 했고, 오늘 경기는 실수를 잘 줄였기 때문에 승리를 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창민에 대해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라고 칭찬한 남기일 감독은 남은 원정 2경기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다. 다음 경기는 로테이션을 통해 상대를 대응해야할 것 같다. 힘든 원정이지만 첫 단추를 잘 꿰었기 때문에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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