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을 넘게 몸담아온 FC바르셀로나를 눈물로 떠난 메시의 다음 행선지는 파리로 사실상 결정된 모양새다. 유럽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메시의 파리행을 보도했다.

사실상 오피셜 전 단계인 영국 BBC는 10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에 아주 정통한 기암 발라그 기자의 말을 인용해 메시가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망으로 향한다고 보도했다.

발라그 기자는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것이 확인되었다. 리오넬 메시는 PSG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발라그 기자는 "협상은 완료되었다. 지난 몇 분 안에 일어난 일이다."라고 이야기하며 사실상 메시를 PSG 선수로 공식화했다.

이로써 지난 일주일 동안 유럽축구를 뜨겁게 달궜던 메시 쟁탈전의 최종 승자는 파리 생제르망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아졌다. 유럽 언론들에 의해 알려진 메시의 계약기간은 2023년까지 2년이며 + 1년을 더한 계약인 것 같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파리와의 계약을 완료하기 위해 엘 프라트 국제공항에서 파리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나타난 메시의 아버지이자 협상대리인인 호르헤 메시 역시 아들의 파리행을 부인하지 않았다. 호르헤 메시는 "오늘 내 아들이 PSG와 계약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며 사실상 파리 입단을 공식화했다.

원치 않은 이별에 설왕설래가 오갔다. 바르셀로나와 메시 사이에서 책임론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오간 가운데 스페인 언론들 역시 이에 대해 관심을 갖고 물어보았다.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책임이 누구에게 있냐는 스페인 언론들의 질문에 호르헤 메시는 "구단에게 물어보라"라고 이야기하며 사실상 구단의 책임이 크다고 이야기했으며 메시가 슬퍼했느냐는 질문에는 "이틀전 (기자회견에서) 보지 않았느냐"라고 답하며 파리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제 메시는 더 이상 바르셀로나 선수가 아닌 파리의 선수로서 새로운 축구인생을 시작하기까지는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사진=마르카 

제품 랭킹 TOP 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