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팽한 수비싸움이 펼쳐진 양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 되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는 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지는 2021 하나원큐 K리그 23라운드에서 팽팽한 승부를 펼친 끝에 0대0으로 비겼다.

이로써 인천과 수원FC는 사이좋게 승점 1점씩을 나눠가져 수원은 승점 31점으로 포항을 다득점(수원 32골, 포항 22골)으로 제치며 5위로 한계단 뛰어올랐고, 인천은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3위 수원 삼성(승점 34점)까지 위협할 수 있는 승점을 쌓았다.

이번 경기에서 기대를 모았던 것은 인천의 무고사와 수원의 라스가 펼치는 맞대결이었다. 각각 13골과 7골을 기록하며 팀내 에이스 역할을 하는 두 선수였기에 다득점 경기를 기대케 했지만, 두팀 모두 안정적인 수비로 두 주포를 효과적으로 틀어막으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수원FC의 김도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양팀 모두 아쉬운 경기가 된 것 같다. 그나마 원정에서 1점을 딴 것에 만족을 해야할 것 같다. 선수들 모두 발이 무거웠고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던 것 같다. 3일만에 경기를 하다보니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1점을 원정에서 가져갔고, 수비수들이 무실점 경기를 한 것에 만족을 한다."라고 총평했다.

이어서 "양팀 모두 똑같을 것이다. 힘들 것이라 예상을 했는데 많지 않은 찬스에서 득점을 하냐 못하냐 차이였다. 라스의 후반전 찬스에서 득점을 못한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선수들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무실점으로 막아준 부분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타르델리를 도중 교체한 이유에 대해서는 "공격 강화를 위해 교체 투입을 했는데 경기 속도를 못따라가고 터치도 좋지 않다보니 한승규로 교체를 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으며 인천과 비슷한 전술을 사용한 이유에 대해서는 "체력적인 이유였다. 체력만 좋았으면 상대 포메이션에 상관없이 속도가 더 나왔을 것 같지만, 상대가 양동현과 라스를 대응하다보니 힘들었다. 무고사나 김현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만큼 서로의 수비수들이 다 잘막았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수비적이었다는 경기에 대해서는 "수비적으로 나간 것은 아니다. 공격은 공격대로 하고 수비를 안정하게 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최다실점을 하는 팀이었는데 수비가 안정이 되었고 잭슨이 들어오면서 수비의 안정감이 더욱 있지 않았나 싶다. 축구가 이상한 것이 수비가 되니까 공격이 잘되지 않는다."라고 웃어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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