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역전패 수원 박건하 감독 "잘 버텼는데 동점골 이후에 무너졌다"

수원이 인천에게 역전패를 당하며 중위권 추락의 기로에 놓였다.

수원은 23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21 하나원큐 K리그 2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1대2로 역전패했다. 수원은 후반 제리치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에이스 무고사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2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했다. 선두권 추격은 커녕 중위권 추락의 기로에 놓이게 되었다.

수원의 박건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틀 후에 있는 경기여서 힘들었을 것이라 본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는 말을 하고 싶다. 전반전에 인천이 내려서서 공격을 주도했지만 득점이 나지 않았던 부분이 아쉬웠다. 인천이 높이를 통해서 공격을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수비수들이 잘 버텨주었고 선제골까지 넣었지만 역전을 허용한 부분이 컸다. 선수들과 함께 미팅과 훈련을 통해서 보완을 해나가야 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80분 이후에 실점을 하면서 승점을 놓치는 부분에 대해 "선수들이 체력적을 후반 들어와서 어려운 부분이 있고 선제골을 넣고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분위기가 처지는 부분이 있다."라고 답했다.

후반기 "경기를 하다보면 패할 수 있다. 하지만 역전패를 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신적으로나 심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래도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고민을 계속 해봐야할 것 같고, 선수들이 그동안 잘해왔던 부분을 알고 있을 것이기 떄문에 그동안 잘한 것들을 생각하면서 2경기 결과를 털어냈으면 좋겠다."라고 멘탈적인 트레이닝을 주문했다.

최성근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수비적인 부분에 있어서 최성근의 역할이 중요했는데 수원FC전 앞두고 부상을 당하면서 팀이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오늘 역시 경기를 45분 정도까지 가능할까 걱정을 했는데 최선을 다해줬다고 생각하고 최성근이 빠진 이후에 수비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아쉬워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