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웠던 역전패' 박건하 감독 "아쉬웠던 경기, 선수들 수고했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수원 더비에서 역전패하며 선두권 싸움에 제동이 걸렸다.

수원 삼성은 20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21 하나원큐 K리그 20라운드 수원FC와의 수원 더비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한석종의 퇴장공백을 이겨내지 못하며 1대2로 역전패했다.

수원의 박건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결과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전반전에 선수들이 오랜만에 경기를 뛰다보니 무거운 부분이 있었고 전반전 끝나고 하프타임 때 수비적인 부분과 부족했던 부분들을 주문했고 교체를 통해 선제골까진 만들었지만, 퇴장의 여파가 체력적으로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었던 것 같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수고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라고 총평했다.

한석종의 퇴장으로 수원은 가용자원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박건하 감독은 "한석종의 공백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봐야할 것 같고 다른 선수들을 통해서 대처를 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소득도 있었다. 복귀골을 신고한 전세진에 대해서 "부상도 있었고 시즌 중에 합류했지만, 잘해주었고, 여러가지 롤을 연습하고 득점까지 하면서 본인에게는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경기였던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3일 뒤에 있을 경기에 대해서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부분을 강조했지만, 경기 감각면에서는 전반기보다 아쉬웠던 부분이 많은게 사실이고 오랜만에 실점하는 경기였기 때문에 선수들도 어려웠을 것이라 생각한다. 첫 경기를 치뤘기 때문에 선수들은 나아졌으리라 생각하고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에 멘탈 회복이 중요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