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의 토트넘을 무너뜨린 K리그 출신 오르샤의 활약, 영국 현지에서도 오르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오르샤가 소속된 디나모 자그레브는 19일 오전 2시 55분(이하 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스타디온 막시미르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에서 오르샤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토트넘 핫스퍼에 3대0 완승을 거뒀다. 1,2차전 합계 3대2 승리를 거둔 디나모 자그레브는 8강에 오르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당연히 오르샤였다. 오르샤는 후반 17분 선취골과 후반 37분 추가골에 이어 연장 후반 1분 환상적인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시키며 팀을 8강에 올려놓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이날 경기 이외에도 오르샤는 유로파리그 10경기에 나와 5골 2도움을 올리고 있으며 크로아티아 리그에서도 21경기 14골 6도움을 올리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디나모 자그레브의 영웅이 되어가는 중이다.

오르샤의 활약이 더욱 반가운 이유는 그가 한국과 깊은 인연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오르샤는 지난 2015년 크로아티아 리그인 리예카를 떠나 전남 드래곤즈에 둥지를 틀었다. 입단 초기 적응에 어려움을 가졌지만 적응을 마친 후 37경기에 나와 10골을 기록하며 전남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후 중국의 장춘 야타이로 이적한 후 적응실패로 다시 K리그 복귀를 노크한 오르샤는 2017년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었고 2018년까지 울산에서 70경기에 출전해 21골 11도움을 올리며 울산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기여하는 등 울산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민첩한 몸놀림과 강력하고 정확한 슈팅력은 K리그 시절부터 오르샤의 장점으로 부각되었으며 이번 토트넘과의 경기는 이 오르샤의 장점을 모두 보여준 경기였기에 K리그 팬들은 될성부른 나무였던 오르샤의 활약에 반가움을 나타내고 있으며 현지 언론들 또한 오르샤의 플레이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디 애슬래틱의 아스널 전담기자인 아트 데 로체 기자는 자신의 SNS에 한국의 유산 (HANKOOK HERITAGE)이라는 글을 남기며 K리그 출신 오르샤가 보여준 놀라운 활약에 극찬했으며 토트넘 출신이자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루카 모드리치 역시 "엄청난 경기력이었다."라고 언급하며 오르샤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이제 오르샤는 더욱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Made In K리그 오르샤의 고공질주는 어디까지 이어질 지 오르샤의 플레이를 주목할 때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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