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코로나 19로 야기된 축구계의 경제위기가 FC 바르셀로나를 덮친 가운데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 역시 이 경제난에서는 자유롭지 않다고 스페인 현지 언론에서 진단했다.

전설적인 선수 요한 크루이프의 아들인 前 축구선수 요르디 크루이프 1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포르트의 사설을 통해 현재 라리가를 위협하고 있는 경제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먼저 크루이프는 "바르셀로나의 경제 위기는 레알 마드리드에 비해 과도한 방식으로 공개되었으며 레알 마드리드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며 발생하는 재정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구단에서 진행한 임금 삭감 역시 모범적인 사례로 접근했다."라고 이야기하며 레알 마드리드 역시 재정난을 겪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크루이프는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레알의 이면을 들여다보았다. 바로 스쿼드 문제다. 갈락티코를 표방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올 여름 외부영입을 단 한건도 진행하지 않았다. 자연히 눈에 띌만한 전력보강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에데르 밀리탕, 알바로 오드리오솔라, 라파엘 바란, 페를랑 멘디를 포백 라인으로 레반테전을 치뤄야했다. 결국 레알은 밀리탕의 퇴장 속에 레반테에 역전패, 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간격이 더 벌어지고 말았다.

크루이프는 이에 대해 "이번 레반테와의 경기는 지난 10개월 동안 가졌던 레알의 단점이 두드러지게 드러난 경기였다. 선수를 살 돈이 없는 상태에서 수비는 전례없는 라인업으로 짜여졌고 공격에서는 카림 벤제마가 부진한 경우 팀의 득점력이 악화된다."라고 레알의 곪은 점이 터진 경기임을 이야기했다.

지난해 야심차게 영입했지만 제 역할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아자르에 대해서는 믿음을 보였다. 크루이프는  "특별한 재능을 가졌다. 기량은 입증되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우스망 뎀벨레와 유사하다. 인내심이 필요한 선수들이다."라고 설명했다.

크루이프는 올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약진에 대해서 극찬했다. "올해 라리가는 두 빅팀이 선두경쟁에서 밀려나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더욱 돋보인다. 의심의 여지없이 균형이 잡힌 팀이다. 모든 포지션은 견고하며 선수가 빠질 때마다 새로운 얼굴들이 나타난다. 디에고 코스타가 나간 후 무사 뎀벨레가 온 것이 대표적인 예이며 또한 새롭게 입단한 루이스 수아레즈 역시 골을 잘 만들어내고 있다." 라고 이야기하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비결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