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수비의 희망으로 우뚝선 롭 홀딩이 아스널과 장기 재계약을 체결하며 그간의 공헌을 인정받았다.

아스널은 1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롭 홀딩과 재계약을 맺었음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4년까지이며 1년의 연장옵션까지 있어 꾸준한 활약을 보여줄 경우 2025년까지 아스널에서의 계약을 보장받게 되었다.

2016년 여름 볼튼 원더러스를 떠나 아스널에 둥지를 튼 롭 홀딩은 무너져가던 아스널 수비를 살린 한줄기 빛과도 같았다. 16-17 시즌부터 리그 9경기에 출전하며 아스널에 적응한 홀딩은 17-18 시즌에는 리그 12경기에 출전하며 점점 아스널의 수비 중심으로 떠오르는 듯 했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8년 12월 후방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오른 홀딩은 2019년 8월이 되어서야 돌아왔고 이후 기복있는 경기력으로 불안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 부임 이후 점점 출장기회를 잡아나간 홀딩은 리그 막판 3경기에서 연속 풀타임 출전하며 차기 주전자리를 보장받았고 올 시즌에는 햄스트링 부상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 거의 주전으로 출전하며 아스널 수비를 이끌고 있다.

아스널의 에두 디렉터는 "홀딩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 그는 25세의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그의 전성기는 다가오고 있다. 그 전성기 동안 우리와 함게할 수 있게 되어 기쁘며 잘 발전하고 있는 홀딩이 앞으로도 아스널에서 계속 발전하면 좋겠다."라고 기뻐했다.

아르테타 감독 역시 "감독이 된 이후 홀딩이 라커룸과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기여도에 큰 감명을 받았다. 훈련장에서 훈련하는 그의 태도는 훌륭하며 이를 그라운드에서 잘 녹아내고 있다. 우리는 FA컵 우승의 순간에 보여준 홀딩의 품격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스태프들과 동료들의 신망을 얻고 있으며 앞으로 계속해서 우리와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고 말하며 홀딩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사진=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