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피규어의 자존심 안다정이 미스터 올림피아에서 순위권 안에 들며 전세계 피트니스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안다정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올랜도의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펼쳐진 2020 미스터 올림피아 여자 피규어 부문에서 20명의 참가자 가운데 7위에 오르며 올림피아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들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대한민국 피규어의 선두주자로서 많은 피규어 선수들의 롤모델이기도 한 안다정은 지난해에도 미스터 올림피아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2020년 한국인 최초의 미스터 올림피아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선수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2020년 그의 올림피아 여정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해외 대회들이 줄줄이 연기 혹은 취소가 되면서 피규어 종목에서 유일하게 올림피아 티켓이 주어지는 몬스터짐 프로를 준비한 안다정은 당초 8월이었던 대회가 9월로 미뤄지면서 컨디션 관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안다정은 안다정이었다. 9월 몬스터짐 프로에서 최고의 몸상태를 보여주며 우승을 차지, 미스터 올림피아 티켓을 따낸 안다정은 당초 올림피아가 10월에서 12월로 미뤄지며 얻은 2개월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미국행 준비에 돌입했다.

그리고 본선 무대에서 안다정은 라토야 왓츠, 시드니 길론 등 괴물과도 같은 피지컬을 가진 서양 선수들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는 밸런스와 근 세퍼레이션을 보여주며 당당히 7위를 차지, 대한민국 올림피아 도전 역사상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대한민국 피규어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안다정은 "힘든 과정도 있었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좋은 성적으로 2020년을 마무리하게 되어서 뜻깊다. 허재우 코치를 비롯한 도와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 대한민국 피규어의 자존심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대회를 마친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NPC NEWS ONLINE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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