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초반부터 부상을 당하는 선수들이 많아지면서 선수 관리에 큰 비상이 걸리고 있다. 몸관리가 철저하다는 월드클래스 선수들도 부상의 마수를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리버풀의 버질 반 다이크와 바르셀로나의 헤라르드 피케가 십자인대 부상으로 사실상 올 시즌을 뛰지 못하게 되었고, 리버풀의 조 고메즈와 바이에른 뮌헨의 조슈아 킴미히 역시 슬개건 힘줄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벌써 월드클래스급 선수 네명이 시즌을 통째로 날릴 수 있는 부상을 당한 것이다.

이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리버풀은 앞서 이야기한 반 다이크와 조 고메즈를 비롯해 조던 헨더슨, 티아고, 알렉산더-아놀드 등 주력선수 9명이 한꺼번에 부상을 당해 시즌을 치르는데 큰 차질을 빚고 있으며 리버풀 이외의 빅클럽들 역시 크고 작은 부상자들이 속출하며 시즌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시즌 초반부터 유독 선수들의 부상이 많은 것에 대해 의학 전문가들은 미뤄진 시즌과 부족한 비시즌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한 의학 전문가는 "선수들에게는 각자의 루틴이 있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시즌이 중단되면서 선수들이 지켜왔던 루틴이 깨졌고, 휴식기까지 짧아지면서 선수들이 이전 시즌의 피로를 풀 새도 없이 다음 시즌에 돌입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온 몸을 경기에 쏟는 선수들에게 휴식은 중요하다. 하지만, 짧은 휴식기 때문에 근육이나 뼈에 쌓인 피로를 풀 충분한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고, 결국 외부적인 충격에 쉽게 큰 부상을 당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현재의 상황에 대해 진단했다.

다른 전문가는 "국가대표 팀 경기가 중간중간 껴있는 것도 선수들에게는 큰 리스크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전염병이 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몸에 상상이상의 부담이 가해지는 비행시간 등 여러가지 복합요소가 더해지면서 현재의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때문에 현재 유럽 리그에서 유일하게 교체선수 카드 3장을 허용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교체카드를 5장으로 늘리자는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 중일 정도로 선수들은 현재 큰 부상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짧은 휴식기, 그리고 국가대표 일정까지 코로나 19는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선수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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