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가 현대건설을 3연패의 늪에 빠뜨리며 2연승을 달렸다.

대전 KGC인삼공사는 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블로킹의 압도적인 우위와 외국인 선수 발렌티나 디우프를 비롯한 공격진의 조화로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3대0(25-20, 25-17, 25-22)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개막 3연패 후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완벽히 반전해냈다. 디우프가 27득점으로 공격을 책임졌고, 최은지가 10득점 박은진, 한송이, 지민경이 각각 8득점과 7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현대건설은 외국인 공격수 루소가 14득점으로 부진했고, 양효진과 정지윤이 각각 9득점 5득점에 그치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특히 높이의 팀에 걸맞지 않게 블로킹 3대 12로 밀린 것이 패배의 결정적 요인이었다.

초반에는 양팀이 접전을 펼쳐나갔다. 인삼공사는 디우프와 한송이, 현대건설은 루소와 양효진이 득점을 챙기며 세트 중반까지 한두점차 내외의 접전을 펼쳐나갔다. 세트의 승기는 현대건설이 잡는 듯 했다. 현대건설은 13대13 상황에서 양효진의 오픈과 김다인의 블로킹, 상대 범실을 묶어 16대13으로 달아나며 1세트의 분위기를 잡았다. 하지만, 범실이 현대건설의 발목을 잡았다. 루소의 연속 넷터치와 디우프의 백어택으로 동점을 만든 인삼공사는 여세를 몰아 최은지와 디우프의 연속공격으로 20대18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인삼공사는 디우프와 한송이가 승부처마다 블로킹으로 현대건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1세트는 인삼공사가 25대20으로 따냈다. 

2세트도 초반접전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현대건설은 루소 의존에서 벗어나 고예림과 황민경을 적절히 활용하는 작전으로, 인삼공사는 한송이의 블로킹과 최은지, 박은진의 패턴플레이로 점수를 쌓아나갔다. 흐름은 인삼공사가 먼저 잡았다. 인삼공사는 10대10 상황에서 지민경의 퀵오픈과 상대범실로 12대10으로 앞서나갔고 지민경과 최은지의 연속공격과 박은진의 블로킹으로 17대11까지 차이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황민경의 연속득점과 상대범실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인삼공사는 디우프의 연속공격이 폭발하며 추격의 여지를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인삼공사가 1세트에 이어 2세트마저 따냈다.

3세트 현대건설은 사이드 공격 강화를 위해 정지윤을 윙 스파이커로 전환하는 강수를 두었다. 3세트도 초반 접전이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끈질긴 수비와 루소의 공격, 인삼공사는 블로킹과 디우프의 공격으로 맞불을 놓았다. 승부는 양팀 모두 20점이 넘은 후에아 갈렸다. 인삼공사는 디우프의 연속공격과 상대 미스로 24대 21로 차이를 벌렸고 마무리 25점째 공격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사진=KOVO 제공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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