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아스널전 패배에 이어 한수 아래로 여겨졌던 바샥셰히르 원정에서도 참패하며 시즌 초반부터 위기에 빠진 솔샤르, 맨체스터 지역지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도 솔샤르의 앞날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통제할 수 없는 문제점' 이라는 기사를 통해 맨유와 솔샤르 감독이 갖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논했다. 

기사에서 맨유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올 여름 만족할만한 보강을 하지 못한 것을 꼽았다. 맨유는 이미 노쇠한 네마냐 마티치와 하락세에 접어든 폴 포그바를 받쳐줄 미드필더가 필요했지만, 데려오지 않았고 이것은 결국 중원 수비의 불안과 수비진의 균열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특히 공격진에서도 브루노 페르난데스에 의존하고 있는 공격작업을 문제삼으며 도르트문트의 창의적인 윙어 제이든 산초의 영입에 실패한 것이 공격 창의성을 떨어뜨린 요인이며 만약 산초의 영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 마음놓고 공격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줄 수비형, 홀딩형 미드필더의 영입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샥셰히르 전에서 선수들간의 소통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점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전반전 뎀바 바에게 역습 골을 허용할 당시 수비라인에는 그를 견제해줄 선수가 아무도 없었으며 이것은 커뮤니케이션 부재로 말미암은 것이며 팀에 리더가 없다는 전날 맨유 레전드 로이 킨의 일갈은 일리가 있는 이야기였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앞으로 다가올 경기에 솔샤르 감독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맨유는 이번주말 에버튼과의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에버튼이 최근 주춤하고 있지만 달라진 경기력으로 최상위권에 올라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맨유에게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맨유가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솔샤르의 위치는 상당히 위태로워질 것이며 그로서는 A매치 기간을 상당히 마음 졸이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전 토트넘 감독이자 차기 맨유 감독 후보였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최근 스카이 스포츠 해설자로 잉글랜드에 복귀한 것으로 두고 "솔샤르에게는 포체티노의 복귀가 끊임없는 압박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하며 솔샤르가 상당히 난처한 상황에 있음을 이야기했다.

과연 솔샤르가 이 어려움을 헤쳐나갈 지 주목할 일이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