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집중력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승점 3점을 챙겨오는데 성공한 흥국생명이었다.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0-21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대전 KGC인삼공사와의 맞대결에서 김연경-이재영-루시아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폭발하며 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대1(27-25, 25-20, 24-26, 25-23)로 제압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GS칼텍스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시즌 초반을 상쾌하게 시작했다. 이재영이 V리그 최단경기, 최연소 통산 3000득점을 기록하며 25득점, 김연경과 루시아가 각각 21득점 17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다만 쉽게 이길 수 있었던 세트였음에도 세트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상대에게 기회를 여러차례 준점은 숙제로 남았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모든 경기가 일방적인 경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쉽게 이기면 좋겠지만 승점을 챙겨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기에 오늘 경기에서의 단점을 보완해서 다음 경기에는 더욱 완벽한 경기를 보여주도록 하겠다."라고 승리소감을 이야기했다.
이날 3000득점을 달성한 이재영에 대해서 "칭찬보다는 계속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푸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라고 이야기한 박미희 감독은 세트 막판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 "2경기 다 그런현상이 일어나 고민을 계속해서 하고있다. 선수들도 계속해서 인지를 해야할 필요가 있고 말보다는 선수들이 그런 것을 느끼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하며 보완의 의지를 나타내보였다.
사진=KOVO 제공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