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시장 마지막날 영입이 확정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딘손 카바니, 베테랑 스트라이커의 영입이지만 맨유팬들은 반신반의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적시장 마지막 날이었던 6일(한국시간) 에딘손 카바니의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1+1년 주급은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원)로 알려졌다. 

카바니에 대한 맨유의 기대감은 등번호로 반영되어있다. 맨유는 조지 베스트,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으로 이어지는 전통의 번호 7번을 이적생 카바니에게 물려주었다. 얼마나 수뇌부진들이 카바니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증거다.

카바니의 실력은 이미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 나폴리에서만 138경기에 출전해 104골 14도움을 기록했으며 이어서 이적한 파리 생제르망에서는 무려 301경기에 나와 200골 43도움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파리의 레전드로 등극했다. 그 실력을 인정받아 30대 중반에 다다른 나이임에도 많은 클럽들의 오퍼가 쏟아졌고, 결국 맨유행이 결정되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이나 팬들은 맨유 카바니의 영입에 반신반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급을 3억이나 주면서까지 카바니를 데리고 온다는 것은 거의 도박에 가깝다."라고 평가하며 노장 스트라이커를 영입한 맨유의 영입에 크나큰 의문을 표했다. 사실 지난 시즌 카바니는 숱한 부상에 시달리며 22경기에 출전해 7골 3도움에 그쳤다. 이미 에이징 커브가 와버린 상황에서 맨유가 카바니를 데려온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팬들 역시 영입 찬성과 반대가 극명히 갈렸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카바니 영입에 대한 별점은 27%의 네티즌들이 3개를 주며 가장 높은 반응을 나타냈다. 이어서 별 4개가 23%, 별 5개에 21%의 네티즌들이 표를 던져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하지만, 약 30%의 맨유 팬들은 카바니의 영입에 대해 평점 1점과 2점을 주며 부정적인 의견도 상당함을 감안한다면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는 카바니에게 주어지는 부담은 상당할 것으로 보여진다.

과연 카바니는 맨유에서의 생활을 성공적으로 시작해나갈 수 있을지 주목할 일이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