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경기에서 교체된 후 동료와 함께 벤치로 돌아오지 않고 단독 행동을 한 풀백 마르코스 알론소,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그에 대한 격노를 표출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디 애슬래틱의 사이먼 스톤과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지난 27일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 허손스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과 첼시의 경기에서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당시 첼시는 전반에만 3골을 실점하며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다 후반 세 골을 따라붙어 3대3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하지만, 램파드 감독은 팀원들을 칭찬하면서 단 한명의 선수에게는 격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로 왼쪽풀백으로 선발 출장한 마르코스 알론소였다. 알론소는 이날 경기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반 4분 헤딩 클리어 미스로 선제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번번이 상대 공격수에게 공간을 내주며 3실점에 큰 지분을 차지했다. 

결국 이를 참지 못한 램파드 감독은 하프타임을 가진 이후 마테오 코바치치와 함께 교체했고, 그들의 자리는 칼럼 허드슨 오도이와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가 메웠다. 여기에서 문제가 터졌다. 코바치치는 하프타임 이후 동료 선수들과 함께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지만, 알론소의 자리에는 첼시의 코치가 앉아있었다. 디 애슬래틱에 따르면 알론소는 선수단 구역이 아닌 다른 구역에 있었으며 후반 10분에서 15분이 되서야 경기장에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시행되고 있는 코로나 19 지침을 따르지 않은 것이며 램파드 감독은 팀의 단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던 상황에서 팀을 생각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단독 행동을 한 알론소에 크게 화가 났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당시 경기가 끝나고 램파드는 동료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알론소의 돌출 행동을 크게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관계자는 "램파드 감독을 본 이래로 가장 화가 많이 난 것 같았다."라고 이야기하며 알론소의 행동이 얼마나 램파드 감독을 자극시켰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서 "선수들은 램파드의 이런 모습을 본적이 없었으며 그는 알론소에게 미친 듯이 화를 내고 있었다. 선수들은 만약 그가 첼시에서 다시 뛰게 된다면 놀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라고 전하며 알론소의 입지가 이번 경기를 통해 위태해졌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보였다.

현재 첼시의 왼쪽 풀백은 기존의 알론소와 에메르손 외에 올 시즌 벤 칠웰이 새로이 합류해 지난 리그컵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비록 하부리그 팀이었지만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준 칠웰에 비해 웨스트 브롬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실망스러운 알론소의 경기력과 행동은 스스로 하여금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만들었으며 이적시장이 얼마남지 않은 현재 임대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온스테인 기자는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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