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그 자체다. 맨체스터 시티가 홈에서 5실점을 허용하며 대패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세차례나 허용하는 졸전 속에 레스터 시티에 2대5로 참패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레스터 시티의 첫 개막전 3연승의 희생양이 되며 리그 초반부터 빨간불이 켜졌다.
우려하던 수비의 균열이 제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나단 아케를 보강했지만, 경기 내내 불안함을 노출했다. 특히 풀백 뱅자맹 멘디는 상대 공격수 카스타뉴에게 줄기차게 공간을 허용했고, PK까지 허용하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풀백이라는 닉네임에 걸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러한 불안감은 5실점이라는 대참사를 불렀고, 펩 과르디올라는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를 지휘하면서 처음으로 5실점을 허용하는 치욕을 남기고 말았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클럽 부임 이후 수비 보강에만 3억 4천 500만 파운드를 쓰면서 아직까지 수비라인을 정비하지 못하고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한 의구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맨시티는 펩의 숙원인 중앙 수비 안정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아케에 이어 벤피카의 후벵 디아스 영입을 앞두고 있다. 메디컬테스트와 공식발표만을 앞두고 알려진 가운데 과연 디아스가 어수선한 맨체스터 수비를 다잡을 수 있을지 주목할 일이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