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의 폭풍같았던 4득점, 아시아인 최초 프리미어리그 해트트릭 선수를 배출했던 일본 역시 감탄과 함께 할말을 잃었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사우스햄튼과의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홀로 4골을 집어넣는 원맨쇼를 보여주며 팀의 5대2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대니 잉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펼친 토트넘은 손흥민의 4골과 해리 케인의 1골 4어시스트의 합작품으로 기념비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후반 19분 해리 케인의 어시스트를 받아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작성 2013년 3월 3일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었던 카가와 신지가 노리치 시티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후 7년 6개월 만에 아시아인 빅리그 해트트릭을 작성해냈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28분 다시한번 케인의 롱패스를 감각적인 퍼스트 터치와 폭발적인 드리블, 섬세한 왼발 슈팅으로 네번째 골을 작성, 아시아인 최초로 빅리그 한경기 최다골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프리미어리그 최초로 한 선수의 어시스트 4개로 네 골을 넣은 선수로 이름을 남긴 것은 덤이었다.

이 소식은 야후재팬 등을 비롯한 일본 커뮤니티에 퍼져나갔고, 일본 네티즌들은 탈 아시아급을 넘어서 월드클래스 실력을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에 대해 부러움을 넘어서 존경의 반응을 보였다.

일본 네티즌들 가운데 가장 많은 반응을 이끌어낸 댓글은 "왠지 모르겠지만, 일본인들은 구보 타케후사와 미나미노 타쿠미가 손흥민보다 위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정말 신기하다. 레버쿠젠 시절부터 아시아 최고의 골게터였지만, 지금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어떤 근거로 주장하는 지 물어보고 싶다."라는 댓글로 손흥민을 폄하하고 자국 선수들을 평소의 실력보다 높게 평가하는 우월주의에 일침을 가했다. 

이어서 "이제는 완전히 아시아 넘버원 수준을 넘어 세계 최고의 수준이다." "토미야스라든지 사카이처럼 월드클래스 수준의 수비수도 좋지만, 역시 세계적인 스트라이커가 대한민국에 있다라는 점은 솔직히 부럽다." "너무 부럽다, 대한민국은 손흥민 이외에도 황의조, 황희찬이라는 결정력 있는 공격수들이 많다. 반면에 일본은 미드필더는 많지만 공격수는 전무하다. 이제 A매치를 하면 전형적으로 지는 패턴으로 가지 않을까."라고 부러움 섞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43 '신생팀' 페퍼저축은행 연고지 광주 확정...이번 시즌부터 참여 [공식발표] JBAN 2021.06.22 902
1242 UEFA 핀란드-덴마크 경기 오전 3시 30분 재개 결정 [공식발표] JBAN 2021.06.13 586
1241 '다행이다' 쓰러졌던 에릭센, 안정 되찾았다...병원에서 추가 검사 중 [오피셜] JBAN 2021.06.13 821
1240 [오피셜] 여자배구 KGC인삼공사, 스케쳐스와 용품후원계약 체결 JBAN 2021.06.11 623
1239 '미완의 대기' 하혜진-구솔, 페퍼저축은행 유니폼 입는다 JBAN 2021.06.01 771
1238 "왜 도망치려 하느냐" 수렁의 김건희를 깨운 박건하의 한마디 JBAN 2021.05.30 687
1237 '시련의 계절' 서울 박진섭 감독 "스트라이커, 수비가 필요하다" JBAN 2021.05.29 645
1236 '슈퍼매치 완승' 수원 박건하 감독 "베테랑과 신예들의 조화, 팀은 더 강해질 것" JBAN 2021.05.29 620
1235 수원 잡고 반전 노리는 서울 박진섭 감독 "슈퍼매치의 중요성 선수들이 더 잘 알아" JBAN 2021.05.29 1815
1234 지난 패배 설욕 벼르는 박건하 수원 감독 "정상빈 스피드, 후반에 활용" JBAN 2021.05.29 692
1233 풋살연맹 '난투극' 제천FS 선수 2명 영구제명...팀에 3년 자격정지 [공식발표] JBAN 2021.05.21 821
1232 [오피셜] 권창훈, 군복무 위해 국내무대 복귀...행선지는 수원삼성 유력 JBAN 2021.05.21 912
1231 '후반 통한의 동점골' 수원 박건하 감독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JBAN 2021.05.19 693
1230 극적인 무승부, 대구 이병근 감독 "아주 큰 1점이다" JBAN 2021.05.19 598
1229 대구전 연패탈출 노리는 수원 박건하 감독 "헨리 선발, 대구 높이 봉쇄 목적" JBAN 2021.05.19 862
1228 7연승 도전 이병근 대구 FC 감독 "연승의 비결? 좋은 선수단 분위기" JBAN 2021.05.19 652
1227 '김희진-김수지-김주향 제외' 여자배구, VNL 참가위해 20일 출국 JBAN 2021.05.18 680
1226 적중한 '김태환 시프트' 공격 고민 박건하 감독의 확실한 '플랜 B' JBAN 2021.05.02 676
1225 인삼공사-GS칼텍스, 최은지-박혜민 트레이드 완료 [공식발표] JBAN 2021.04.28 678
1224 왜 그는 VAR을 보지 않았나 JBAN 2021.04.22 108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