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인터밀란으로 임대이적해 좋은 모습을 보여준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의 완전 이적이 임박했다.
이탈리아 소식에 아주 정통한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산체스가 인터밀란으로의 완전이적을 사실상 확정지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산체스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다사다난했던 5년간의 영국 생활을 청산하고 자신의 첫 유럽커리어 시작인 이탈리아로 돌아가게 되었다.
핵심은 이적료와 50만 파운드(약 7억 3천만원)에 이르는 고액 주급,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맨유는 산체스에 대한 이적료를 요구하지 않는 대신 주급 보조없이 인터밀란에서 전액으로 산체스의 연봉을 부담하기로 두팀은 합의를 본 상태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극도의 부진 속에 프리미어리그 팬들의 조롱을 받으며 인터밀란으로 쫓기듯 임대 이적한 산체스였지만, 올 시즌 산체스는 인터밀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올 시즌 29경기에 출전해 4골 10도움을 올리며 특급 도우미의 면모를 뽐낸 산체스는 같이 맨유에서 이적해온 로멜루 루카쿠와 함께 인터밀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인터밀란 구단과 콘테 감독은 산체스의 활약에 큰 만족감을 드러내 산체스를 유로파리그 종료까지 임대 연장에 합의했었으며 내친 김에 산체스의 완전영입을 시도했다. 만약 산체스의 인터밀란 완전 이적이 확정될 경우 인터밀란으로서는 좋은 베테랑 공격수의 영입, 맨유 입장에서는 고액 연봉자 처분이라는 윈-윈이 될 거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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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