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리그 경기를 치루던 도중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은 니클라스 쥘레가 부상을 당한지 약 9개월 반만에 실전 경기를 소화했다.
쥘레는 지난해 10월 있었던 아우크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8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12분 만에 무릎 부상으로 쓰러져 그라운드에서 나와야만 했다. 그의 정확한 진단명은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반월판까지 손상되는 중상이었다. 바이에른의 화타라고 불리는 한스 빌헬름 볼파르트 박사의 집도 아래 무릎 수술을 마친 쥘레는 당초 유로 2020에 맞춰 복귀하는 것도 불투명했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시즌이 2개월 가량 중단되면서 재활의 시간을 벌 수 있었다.
그리고 8월에 챔피언스리그에 대비해 쥘레는 차근차근히 몸을 만들고 있다. 지난달 31일 있었던 올림피크 마르세유와의 평가전에서도 출전해 9개월 반만에 실전경기를 소화하며 챔피언스리그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쥘레가 돌아오게 된다면 벵자맹 파바르의 부상으로 수비에 큰 구멍이 날 것으로 보이는 바이에른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쥘레는 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9개월 반 만에 처음으로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아직 경기 감각도 없고 날카로움도 없는 것이 분명하지만, 체력적으로는 아주 좋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재활 과정에 대해 "나는 잘 해냈다."라고 답한 쥘레는 "나는 예전의 힘을 되찾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몇번의 경기를 더 필요로 할 것이다. 내가 필요로 할 때는 거기에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며 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보탬이 되겠다고 이야기했다.
과연 돌아온 쥘레는 다소 약해진 바이에른의 수비를 구해낼 수 있을지 지켜 볼 일이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