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의 맞트레이드, 한 선수는 구단에 대한 감정이 상했고, 한 선수는 구단을 떠나는 것을 아쉬워하고 있다. 바로 유벤투스로 가는 아르투르 멜루와 바르셀로나로 가는 미랄렘 퍄니치의 이야기다.

지난달 30일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는 아르투르와 퍄니치를 맞트레이드 하기로 합의했다. 양팀 팬들, 심지어 동료 선수들까지 이해하기 어려운 트레이드였지만, 클럽에 대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트레이드는 성사되었다.

시즌을 모두 마친 후 각자의 팀에 합류하게 될 아르투르와 퍄니치, 하지만 앞으로 떠나게 될 구단을 대하는 태도는 정반대다. 먼저 아르투르는 리그가 끝난 후 곧바로 브라질로 날아갔다. 아직 8월에 있을 나폴리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남아있지만, 아르투르는 구단에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전화로 통보한 후 브라질로 날아가 돌아오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팀 훈련에 무단불참한 아르투르에 징계를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팬들은 "이미 구단이 아르투르에게 선수로서는 모욕적인 행동들을 했고, 아르투르가 그대로 돌려주고 있는 것 뿐이다."라는 냉소적인 반응으로 바르셀로나를 조롱하고 있다.

반면 유벤투스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퍄니치는 유벤투스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주었다. 유벤투스의 9연패가 확정된 후 팀 동료와 함께 축하하는 사진을 올리며 유벤투스에서의 마지막 리그 우승을 자축한 퍄니치는 SNS 라이브를 통해서도 유벤투스를 떠나는 것에 대해 깊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퍄니치는 "이 팀과 팬들을 떠나려고 하니 매우 아쉽다. 정말 떠나기가 힘들다. 이곳은 내 집이고 영원히 마음 속으로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하며 유벤투스를 떠나는 아쉬운 소감을 이야기했다.

맞트레이드 속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아르투르와 퍄니치 속에서 평상시 두 팀의 수뇌부들이 선수들에게 얼만큼 대우해 왔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하나의 일이 될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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