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리그에서 0골 0도움이라는 최악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시 린가드, 방출설까지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는 가운데 자신도 올 시즌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는 것을 인정했다.
린가드는 올 시즌 무려 37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공격형 미드필더부터 윙어, 센터 포워드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음에도 2골 2도움에 그쳤다. 특히 리그에서는 21경기에 출전하고도 단 한개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하는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활약한지 2년 만에 그는 완벽하게 몰락했다.
선수 본인도 올 시즌의 본인의 플레이가 최악이라는 것을 인정했다. 린가드는 24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플레이를 할 때, 나는 온전히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다. 머릿 속에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라고 이야기하며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한 공백기간이 린가드에게는 좋은 계기가 된 듯 하다. 린가드는 이어서 "나는 정신적으로도 플레이를 잘 하지 못했다. 하지만 락다운은 나에게 좋은 의미를 가져다주었다. 나에게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 다시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였다."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린가드에게는 예전의 경기에서 좋았던 기억을 찾는 것이 중요해보였다. 그는 "옛날의 린가드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월드컵이든 유스팀 경기든 내가 했던 모든 경기들을 되돌아보고 좋은 점을 찾아 수정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하며 혁신의 의지를 보였다.
위기의 남자 린가드, 과연 그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