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생으로 열 여덟에 불과한 나이이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당당히 주전자리를 꿰찬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 잉글랜드의 차세대 공격수를 이을 적임자의 출현에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선수도 기대감을 한껏 드러내보였다.
현재 그린우드는 올 시즌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10골 1도움을 기록중이다. 프로 레귤러 첫 시즌에 나온 놀라운 성적이다. 라이트 윙어와 센터 포워드를 모두 소화하는 유틸리티성을 갖춘 그린우드는 빠른 슈팅 타이밍과 자유자재인 몸놀림, 나이에 맞지 않는 원숙함까지 갖춰 차세대 잉글랜드를 이끌어나갈 유망주로 우뚝섰다.
지난 23일(한국시간)에 펼쳐졌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시즌 37라운드 경기에서도 0대1로 끌려가던 후반 6분 앙토니 마시알과의 환상적인 원투패스에 이은 한박자 빠른 왼발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려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하는 영웅적인 면모를 보여주기까지 했다.
BBC의 해설자이자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앨런 시어러는 23일 BBC의 프로그램인 매치 오브 더 데이(MotD)에 출연해 그린우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먼저 시어러는 최근 그린우드의 활약에 대해 "그는 잠재적인 슈퍼스타다. 슛의 파워, 왼발, 오른발, 그리고 슛 타이밍이 빠르다는 것에 존경심을 가진다."라고 이야기하며 그린우드를 극찬했다.
이어서 "내 생각에는 12년이나 13년 후, 그린우드가 프리미어리그 득점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누군가의 커리어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은 너무나 많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린우드는 분명히 내가 말한 정도의 실력이 있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하며 차기 프리미어리그의 전설로 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 그린우드는 주말 펼쳐질 레스터 시티와의 올 시즌 마지막 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과연 그린우드는 레귤러 첫 시즌에 팀을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올려놓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슈퍼노바' 그린우드에 모든 축구팬들의 시선이 쏠려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