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부터 2000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골키퍼인 피터 슈마이켈이 최근 레스터 시티에서 환골탈태한 수비수 조니 에반스를 칭찬했다.
맨유 유스 출신으로 지난 2006년 1군으로 콜업되어 2015년까지 뛰었던 에반스는 맨유에서 198경기에 출전해 7골 7도움을 기록하며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맨유에 있던 후반기에는 계속해서 불안한 수비를 보이면서 팬과 감독의 마음을 졸였다.
결국 2015년 웨스트 브롬으로 이적한 조니 에반스는 팀에서 확고한 주전 센터백으로 인정받으며 96경기에 출전해 실력을 다시한번 인정받았으며 2018년 레스터 시티로 이적하며 상위권 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다시 얻었다.
입단 초기 약간의 부진을 보여 우려섞인 의견도 있었지만, 시즌이 지나면서 에반스는 제 기량을 완전히 회복해 첫 시즌 28경기 출전 1골로 마무리해 레스터의 당당한 주전 수비수로 올라섰으며 19-20 시즌에는 부동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무려 41경기에 출전, 2골 2도움을 올리며 레스터를 챔스권으로 올려놓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이에 슈마이켈은 에반스를 칭찬하며 왜 2015년 당시 맨유가 에반스를 내보냈는지 이해를 하지 못하는 반응을 보였다.
슈마이켈은 자신의 SNS에 "내 아들(캐스퍼 슈마이켈)이 뛰고 있어 좋기는 한데 왜 맨유가 조니 에반스 같은 훌륭한 선수를 팔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이야기하며 조니 에반스를 판 맨유의 결정에 의문을 표했다.
이어서 슈마이켈은 "에반스의 경기를 보다보면 프리미어리그에서 그보다 나은 수비수를 많이 찾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는 훌륭한 수비수이며 환상적인 리더십을 가졌으며 퍼팩트한 멘탈리티를 가졌다."라고 이야기하며 조니 에반스를 크게 칭찬했다.
다만 슈마이켈의 의견과는 달리 2015년 당시 에반스는 최악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었고, 선수 본인도 인터뷰에서 "맨유 시절에는 조금 멘탈적으로 해이했었다."라고 이야기했을 정도였기 때문에 맨유에 남았다고 하더라도 레스터 만큼의 기량을 보여주기에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현지 팬들의 의견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