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프랑크푸르트로부터 공격수 세바스티안 알레를 영입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이적료 미지급으로 고소를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더 타임즈는 3일(한국시간) 피파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웨스트햄이 알레의 이적료를 미지급해 프랑크푸르트 구단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사실이 맞다고 보도했다. 현재 강등권과 승점 3점차로 어려운 잔류 싸움을 해나가고 있는 웨스트햄에게는 큰 악재가 아닐 수 없다.

프랑크푸르트는 지난해 8월 4500만 파운드(약 672억 원)의 이적료로 알레를 웨스트햄으로 넘겨주었으며, 매달 540만 파운드(약 80억 원)를 웨스트햄 구단에서 받기로 합의했었다. 하지만, 지난달 15일 입금되기로 예정되었던 540만 파운드가 입금되지 않자 프랑크푸르트는 곧바로 FIFA에 소송을 걸었으며 FIFA는 이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더 타임즈는 덧붙였다.

FIFA 관계자는 "독일 구단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로부터 잉글랜드 클럽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음을 확인했다. 이 문제는 아직 조사 중이어서 더 이상 이야기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FIFA 규정에 명시되어있는 지급금 규정에 따르면 '구단은 프로 선수와 맺은 계약서 및 이적 협정에 명시된 조건에 따라 선수와 다른 구단에 대한 재정적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으며 합의서 없이 30일 이상 연체한 것으로 밝혀진 구단은 제재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다.

만약 웨스트햄의 이적료 미지급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또한 상습적으로 이러한 미지급이 있을 경우에는 경고나 문책같은 가벼운 처벌에서부터 이적시장 금지라는 처분까지 받을 수 있다고 FIFA에서 이야기하면서 웨스트햄은 결과에 따라 내년 시즌의 팀원 구성에도 차질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현지에서는 예측하고 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측에서는 이와 관련된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측근에 따르면 "현재 구단이 코로나 19로 인한 자금유동성 문제로 인해 이적료를 지급하지 못했으며 지금 해결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라고 이야기하며 조만간 프랑크푸르트와의 합의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상황은 알 수가 없다. 고소 당사자인 프랑크푸르트 측도 "알려줄 수 없다."라고 이야기하며 말을 아꼈다.

사건의 당사자인 알레는 올 시즌 웨스트햄에서 27경기에서 7골 2도움을 기록하며 어려운 웨스트햄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과연 프랑크푸르트와 웨스트햄간의 이적료 분쟁이 어떻게 진행될 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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