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개그우먼 박나래를 비롯해 김영희, 김인석, 오지헌, 송준근, 그리고 김재우와 구독자 100만명을 자랑하는 동네놈들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연예인들의 몸과 건강을 책임져온 사람이 있다.

바로 2004년 대한민국에 본격적인 피트니스 산업이 생겨나기 전에 이미 트레이너 생활을 시작한 트레이너 1세대이자 '8주간의 기적'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들의 반응을 이끌어낸 조명기 코치다.

조명기 코치는 사람들에게 동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코칭을 지향한다. 8주간의 기적은사람들에게 운동의 재미를 일깨워주기 위한 그 신념으로 사람들을 지도했으며, 김인석은 당당히 머슬매니아 대회에 출전하며 말 그대로 기적을 써내려갔다.

최근 코로나 19로 힘든 상황에서도 조명기 코치는 8주간의 기적을 또 한번 만들어내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 누군가에게 또 한번의 기적을 선물하기 위해 오늘도 땀을 흘리고 있는 조명기 코치를 일산에 위치한 개그맨 유튜버들의 성지 MKGYM에서 만날 수 있었다.

만나서 반갑다 자기소개 먼저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일산에서 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8주간의 기적이라는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며 IFBB 프로트레이너 코치인 조명기 코치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어떻게 지내고 있나
최근에는 연예인들이 주로 했던 8주간의 기적을 일반인으로 타깃을 바꿔서 프로그램을 진행중에 있다. 이제 2기가 막 끝나고 3기를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 19 때문에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코로나 19 때문에 2주정도 문을 닫았고, 회원들이나 나도 불안한 나날들을 보냈었다. 아무래도 폐쇄를 하게되면 우리의 수익이 완전히 끊기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계속 예민했었는데 최근에는 많이 나아졌다.

아직도 많이 불안할 것 같은데 어떻게 운영을 하고 있나
아직도 살얼음판이다. 정말 조심조심 운영을 하고있다. 누구를 탓할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버티려고 노력하고 있다.

작년에 몬스터짐 프로 대회에 나선 것을 기억하고 있다. 올해에도 계획이 있나
아직은 모르겠다. 이번에 나가게 된다면 퀄리파이어로 나가야 하는데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고 나이도 나이인지라 고민이 많이 된다.

센터가 꽤 큰 편이다. 언제부터 운영을 했는지 궁금하다 
근방에 조그맣게 샵을 운영하다가 지금의 자리로 이전을 하게 되었다. 운영한지는 약 3년정도 된 것 같다.



여기가 바로 연예인 트레이닝의 성지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시작한 계기가 궁금하다
예전에도 샵을 할때 연예인들과 접점이 있었고, 오며가며 알려주기도 했었는데 농구선수 출신이다보니 연예인 농구팀에서 코치를 할 기회가 있었다. 그때 선수들과 친분을 쌓고 운동을 같이하게 되면서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해보자해서 8주간의 기적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고, 어느 덧 7년째를 맞았다. 반응이 좋다보니 관련된 책도 냈다. (웃음)

트레이너 생활은 언제부터 했나
트레이너 생활한지는 2004년부터 했으니 올해로 16년째다.

거의 트레이너 1세대인데 애로사항 같은 것은 없었나
초창기에는 퍼스널 트레이너의 개념이 없었고, 오전 트레이너, 오후 트레이너 사실상 직원이었다. 회원들에게 기구 사용법 정도만 알려주는 선이었다. 그 시절에도 나는 회원들의 요청으로 가끔씩 개인 트레이닝을 했었다.

언제쯤 퍼스널 트레이너의 개념이 생긴 것 같은가
퍼스널 트레이닝 개념이 확립된 것은 대형 피트니스 센터들이 생기면서 많이 바뀐 것 같다. 예전에는 일반 동네 헬스장 개념이었다면 예전의 압구정의 캘리포니아 피트니스처럼 미국식으로 거대한 피트니스 센터가 들어오게 되면서 그때부터 퍼스널 트레이너에 대한 개념이 자리잡힌 것 같다.

회원들 유형 중에 케어하기 쉬운 유형과 힘든 유형을 꼽아본다면?
제일 쉬운 유형은 다이어트에 관련된 유형이다. 일단 메커니즘을 회원분들이 잘 따라오면 빠진다. 반면에 몸의 밸런스나 균형을 맞추는 운동은 어렵다. 아무래도 의사가 아니다보니 최대한 노력한다고 하더라도 그에 대한 한계가 있기는 마련이다.

자신의 코칭 철학이 있다면?
퍼스널 트레이너라는 개념자체가 도우미다. 그냥 운동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같이 운동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몸을 만들 수 있을지 같이 해나가는 것인데 부상없이 가게 해주는 것이 가장 첫번째 목표다.

8주간의 기적은 어떻게 해서 시작하게 되었나?
처음은 운동을 재미있게 하자는 의미에서 시작했다. 1기가 오지헌, 김인석, 송준근, 채경선, 홍경준 이렇게 다섯명으로 시작을 했는데 처음에는 100일, 12주 이렇게 구상을 하다 너무 길다는 생각이 들어 8주로 하자고 합의를 보고 시작을 했다. 

8주면 상당히 짧은 시간인데 어떻게 동기부여를 시켰는지 궁금하다
시작을 할때 동기부여를 주기 위해 기자들도 부르고 잡지 촬영 스케쥴을 8주간의 다이어트가 끝나는 날로 일정을 잡고 시작을 했다. 덕분인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나니까 다른 사람들에게 문의가 많이 오더라 최근에 19기까지 진행을 했는데 첫 단추를 잘 꿴 것이 지금까지 잘 이어온 것 같다.

연예인들이다보니 케어하기가 더 힘들었을 것 같다
다들 연예인이다보니 본인들의 행사나 일 때문에 식단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먹는 방송이나 행사를 갔을때 일단은 먹어야하고 나는 8주동안 식단을 강요를 하고 그러다보니 선수같은 몸을 만들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렇지만 나는 사람을 급격하게 변화시키는 것 보다는 이정도의 운동으로도 변할 수 있다는 한마디로 운동의 맛을 보여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그 즐거운 맛을 보고 운동이 점점 좋아지게끔 만드는 것이 목표다.

연예인도 다 똑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웃음)
사람은 다 똑같은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을 지도하면서 느꼈던 것은 연예인이나 일반 사람이나 다른 것이 없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이거 먹어도 돼요?" 다 당연히 먹으면 안되는 것을 알면서도 물어보는 것을 보면 다 똑같다고 느낀다.

회원들이 목표를 달성한 이후에도 관리를 해주는 편인지 궁금하다
아무래도 어렵다. 만약에 그것까지 하다보면 내 생활 자체가 힘들다. 때문인지 박나래 같은 경우에는 6kg을 빼고 2주만에 8kg 요요가 왔다. 반면에 김인석이나 나몰라패밀리는 몸을 꾸준하게 유지를 해서 대회에도 나가고 김재우도 몸을 잘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자신이 얼마나 그 운동의 맛을 받아들이냐에 따라 요요가 오는지 안오는지 결정되는 것 같다.



개그맨 김재우의 별명인 빅파이의 주인공이다
여기에서 나온거다. 나와 프로필 촬영을 하다가 가슴이 왜이렇게 작아보이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김재우가 직접 이야기를 했다. SNS에 태그를 빅파이를 했는데 파급력이 컸던 것 같다.(웃음)

개그맨 유튜브와 협업도 자주하는 것 같다
처음에는 엔조이커플이라는 유튜버와 프로젝트를 하면서 몰카도 많이 했고, 그 다음에는 동네놈들과 함께 하면서 컨텐츠나 몰카 같은 것을 많이 만들기도 했었다.

몰카 유튜브에서 궁금한점이 있는데 짜고하는가 아니면 리얼인가
사전협의는 절대없다. 끝나고는 바로 알려주는데 조작은 절대없다고 말할 수 없다. 가끔 있을 수는 있겠지만 거의 대부분이 실제로 약을 올린다. 가장 인상깊었던게 헬스장에서 맥주를 마시는 컨텐츠였는데 참 황당했다.(웃음)

다이어트를 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적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일이나 회식같은 것이 적이다 할 수 있겠지만 가장 최대의 적은 자기 합리화다. 실패를 자주하는 사람들은 자기 합리화를 정말 잘한다. "이정도는 먹어도 되겠지, 오늘은 헬스장 안가도 되겠지" 이런 합리화가 계속 이어지다보면 나태해지고 또 실패를 하게된다. 그 유혹이 와도 떨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나 같아도 열심히 하다가도 정체기라고 생각해서 나태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정체기는 없다고 생각을 한다. 살은 분명히 빠지고 있고 더 빠질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본인이 정체기라고 느낄 뿐이다. 운동을 하고 식단을 계속하면 몸은 당연히 변화하는데 그 변화가 익숙해지고 변화의 폭이 적어지다보면 정체기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운동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회원들한테도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외국을 보면 사람들이 아침에 눈을 뜨면 바로 나가서 조깅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시간을 내거나 준비물을 갖춰야지 운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 일반 헬스장에서도 옷이나 수건이 다 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30분, 1시간이라도 운동을 할 수 있다. 그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식단에 있어서 양과 질 중에 어떤 것을 바꾸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나
내가 먹는 종류를 바꾸지 못한다면 양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지만, 우선 종류를 바꾸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 인스턴트는 먹으면 안되는 이유가 몸의 염증을 유발시키는 식품들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제한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2019년 몬스터짐 프로에 출전한 계기가 궁금하다
대회를 나간 이유는 내 몸이 안좋다는 것을 알지만, 그 준비과정을 보여준다면 회원들도 모티베이션이 되기 때문에 선택을 하게 되었다. 원래 처음에는 선수PT 문의가 왔는데 출전 경험 없이 그 사람들을 가르치는 것이 조금은 힘들 것이라 생각을 했다. 그래서 경험을 통해 대회 준비의 노하우를 얻어야 다른 사람들도 알려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을 했다.

이전에 선수 경험이 거의 없던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많은 것을 얻었나
현장의 경험은 겪어보지 않고는 모른다. 대회를 준비할때 탄을 어떤 것을 써야할지, 무대 직전에 펌핑을 어떻게 해야할지 수분 섭취, 식사를 어떻게 해야할지 강인수 코치나 이재일 단장님께 조언을 많이 들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선수와 일반 회원의 트레이닝 차이가 분명히 있을 것 같다
일단은 운동의 재미를 느끼는 것이 목적은 같다. 그 중에 선수가 되는 경우는 5퍼센트 미만이고, 외모에 대해 관심을 갖는 젊은 사람들이나 갱년기나 출산 후에 젊음을 찾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것보다는 올바르게 운동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선수로서의 욕심이 있다면 그때서야 알려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한다.


IFBB 프로트레이너 코치로 함께 하고있다. 어떤 느낌인지 알고싶다
김준호 교수님을 예전부터 많이 봐왔지만, 옆에서 직접보니 지식 수준이라든지 티칭을 보면 정말 차원이 다르다. 정말 많이 배웠고, 김준호 교수님의 티칭방법을 따라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에 트레이너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 1세대 트레이너로서 조언을 한다면?
트레이너 같은 경우에는 진입장벽이 낮아 솔직히 마음만 먹으면 아무나 트레이너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되고난 후에 경력을 쌓거나 공부를 한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몸이 좋더라도 잘 가르치치 못하는 사람이 있고, 체대를 나오지 않더라도 세미나나 교육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하며 운동에 관한 것들을 어느정도 안 후에 운동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유튜브에도 헬스 컨텐츠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이것에 대한 생각도 있을 것 같다
-내가 모르는 것들을 보면서 배워야 하는데 요즘에는 유튜브가 있다보니 사람들이 직접적인 체험을 피하려고 한다. 직접 배우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어느정도 운동을 한 사람들이라면 좋은 정보와 잘못된 정보들을 선별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초보자들은 구별을 할 수 없어 잘못된 정보를 보고 하다가 몸을 망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습관을 한번 잘못 들이면 평생을 가게된다. 그런 것들에 대한 위험성을 알고 정보를 선택적으로 선별하는 지혜를 기르셨으면 좋겠다.

방송도 많이 나가셨던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에는 방송에서도 피트니스 컨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는데 제의는 오는지
몇번 나가기는 했었다. 최근에는 많이 찾는 추세는 아닌 것 같다. 방송에 나가는 것은 다이어트에 관련된 정보들을 받으려고 하기 때문에 여자 트레이너들에 대한 수요도 많고 어리고 잘생긴 트레이너들을 선호하지 요즘에는 나이가 많은 트레이너를 선호하지는 않는 것 같다.(웃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알고싶다
8주간의 기적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쭉 이어왔다.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쭉 진행시켜서 많은 사람들이 갖고있는 헬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없애고 헬스를 자기 생활에 녹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몸을 만들고 싶지만 망설이는 분들에게 한마디
일단 시작해라!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의욕에 넘치지만 어느정도 지나면 사라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8주는 그 의욕을 쭉 이어줄 수 있느냐 없느냐의 분수령이라고 생각한다. 결승선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그렇게 목표를 설정해서 운동의 재미를 느낀다면 분명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조명기 코치 제공, 몬스터짐 DB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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