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주급을 받고도 이에 걸맞지 않은 활약을 보여 아스널 팬과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속을 썩이고 있는 메수트 외질, 아스널이 그의 처분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외질은 계약기간이 끝나는 내년까지 아스널에 머무를 것이라는 현지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ESPN은 영국 현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외질은 아스널과 계약되어있는 2021년까지 팀에 잔류할 예정이며, 현재 받고있는 35만 파운드(약 5억 3천만 원)의 주급도 그대로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실상 계약기간 마지막까지 고액주급을 받고 팀을 떠나겠다는 의도다.
코로나 19로 축구가 모두 중단된 동안 아스널은 큰 재정난을 겪었다. 아스널 수뇌부진은 코로나로 어려워진 구단 사정의 이유로 선수단에게 1년동안 12.5%의 임금 삭감안을 제안했고 선수들은 구단의 뜻을 받아들여 대부분의 선수가 삭감안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몇몇 선수는 삭감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그 중에 외질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ESPN은 설명했으며 아스널은 주급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외질을 사겠다는 팀이 나타난다면 기꺼이 팔겠다고 피력할 정도로 아스널은 재정적 안정을 위해 외질을 처분하길 바라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 역시 외질의 플레이에 만족을 느끼지 못했는지 지난 맨시티와의 경기에서는 명단제외라는 초강수를 두며 외질을 압박했으며, 아르테타 감독은 외질의 제외에 대해 "전술적인 이유"라고 설명했지만, 이후 "그가 뛸 수 있는 레벨이 된다면 나는 평소처럼 그를 대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며 아르테타 감독과의 관계도 심상치 않음을 암시하고 있다고 ESPN은 덧붙였다.
여전히 외질은 상업적인 가치가 있는 선수이며 만약 아스널이 주급보조를 조금이라도 해준다면 관심을 가질 팀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현지의 추측이 있지만, 페네르바체만이 약간의 관심을 보였을 뿐 여전히 시장의 반응은 차가우며 외질 스스로는 팀을 떠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아스널은 내년 시즌까지 주당 5억원에 달하는 임금을 지급해야 할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외질의 분발을 촉구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