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망이 뮌헨에 극대노했다. 바로 열 여덟의 대형 중앙 수비수 유망주 탕기 쿠아시가 파리의 프로 계약을 거절하고 뮌헨행을 결정했기 때문이었다.
쿠아시는 프랑스 출생으로 유스 시절부터 파리 생제르망에서 몸담았으며 U-17세팀과 U-19세팀을 거쳐 올 시즌 전격적으로 1군에 기용되어 리그 6경기 2골 포함 1군 13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 중앙 수비수임에도 득점력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파리의 미래라고 주목을 받았다.
당초 파리는 베테랑 티아고 실바와의 재계약까지 포기를 하며 쿠아시-킴펨베-마르퀴뇨스로 이어지는 중앙수비 라인업을 구축하려 하였으나 쿠아시가 프로계약을 거절하면서 일이 완전히 꼬여버렸다. 표면적인 이유는 구단이 미래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었지만, 현지 언론에서는 그 이면의 복합적인 이유로 파리의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렇게 파리의 제의를 매몰차게 거절한 쿠아시에게 가장 적극적으로 다가온 팀은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뱅자맹 파바르, 뤼카 에르난데스, 니클라스 쥘레 등 젊은 수비라인으로 개혁 작업에 착수했으며, 쿠아시는 바이에른이 보여주는 미래 비전을 선택해 바이에른과 5년 계약을 맺게 되었다고 현지에서는 설명하고 있다.
쿠아시의 뮌헨행이 결정되자 파리는 극도로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프랑스의 RMC 스포트는 "파리가 바이에른에 분노했다. 쿠아시와 협상할때 미리 알리지 않았다."라고 보도하면서 파리가 뮌헨에게 분노의 감정을 품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이어서 RMC 스포트는 "파리는 바이에른에 복수를 할 방법을 찾고 있다. 타겟은 뤼카 에르난데스일 수도 있으며 바이에른 유스팀의 최고 유망주일 수도 있다."라고 이야기하며 쿠아시를 빼앗아간 바이에른에 복수를 하겠다는 마음을 내비치고 있다고 덧붙이며 바이에른과 PSG간의 총성없는 전쟁이 펼쳐질 것이라 전망했다.
반면, 바이에른 소식과 독일 축구에 정통한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이러한 설에 대해 "파리가 분노한 것만 맞다"라고 이야기하며 파리의 복수설에는 웃어넘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고의 수비 유망주의 이적을 둘러싼 두 클럽간의 전쟁은 어떻게 펼쳐지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