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부터 다시 재개되는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그 재개를 목이 빠지게 기다리는 한 선수가 있다. 바로 맨체스터 유타이티드의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다.

래시포드는 지난 1월 허리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기 전까지 31경기에 나서 19골을 기록, 맨유의 공격을 이끌었다. 또한 정신적인 지주로서 팀을 하나로 뭉치게 만드는 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래시포드는 코로나 19로 리그가 중단된 기간에는 결식아동들을 위한 기금을 모금하는 등 그라운드 안과 밖에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래시포드의 훌륭한 리더십에 전 맨유 선수인 루히 사하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하는 13일(한국시간) 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래시포드에게서 자신이 뛰었던 전성기 시절 맨유에서 보였던 리더십을 볼 수 있었다고 이야기하며 래시포드를 극찬했다.

사하는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의 일솜씨와 축구 기량은 훌륭하다. 그동안 재능면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경기 중 태도나 팀을 이끄는 일관성 등 리더십의 소질도 있다고 느끼는 중이다. 스트라이커가 주장을 맡기는 어렵다고 느꼈는데 그라면 가능할지 모르겠다."라고 이야기하며 시간이 지나면 래시포드가 맨유의 주장이자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맡게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래시포드는 그라운드와 일상생활에서도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프로페셔널한 자기 관리를 통해 몸을 만들어나가고 있으며, 선행도 꾸준하게 하며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사하는 이에 대해 "래시포드의 존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 환경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맨체스터에서 뛸 때는 로이 킨과 게리 네빌, 리오(퍼디난드) 등 정신적으로 버팀목이 되는 선수가 있었다."라고 이야기하며 자신의 현역 시절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러나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는 그런 선수를 볼 수 없었다. 해리 매과이어의 영입은 팀에 중요한 영향을 주었지만 팀 전체가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신이 성장해야 할 환경이었던 것 같다. 스콧 맥토미니와 대화할 때도 그렇게 느꼈다. 이들은 진화해야 했다. 지금은 그것이 잘 되고 있다는 얘기다."라고 이야기 하며 팀 분위기가 이전과는 확실히 달라졌음을 이야기했다.

긴 부상의 터널에서 벗어나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는 래시포드, 과연 더욱 성숙해진 그가 맨유를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다시 올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할 일이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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