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인해 조기종료된 2019-2020 여자슈퍼리그 (WSL), 우승팀으로 결정된 지소연의 첼시 레이디스가 가정폭력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뜻깊은 기부에 나섰다.

첼시 레이디스는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그 우승으로 받은 상금 10만 파운드(약 1억 5천만 원)를 가정폭력 피해자에게 도움을 주는 기관인 Refuge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첼시 레이디스는 성명서에서 "현재 코로나 19의 위기로 인해 집안에 있는 시간이 늘어났으며, 자연히 어린이와 여성들을 위협하는 가정폭력들이 많아지고 있다. 첼시 레이디스는 이들을 예전부터 지원해왔으며 적극적으로 이들을 홍보해왔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지금까지 우리의 참여는 홍보위주로 진행되었지만, 우리 모두는 그 이상을 하기를 원했다. 그리고 우리의 상금을 기부하는 것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걱정을 덜어줄 수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이다."라고 이야기하며 이번 기부를 결정하게 된 배경을 이야기했다.

Refuge의 운영을 맡고 있는 산드라 홀리는 첼시 레이디스의 이번 기부에 감사를 표하며 "우리는 첼시 위민스가 가정폭력 예방 및 구제에 도움을 주고 재정적으로도 우리를 지원해 준 것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하고 있다. 우리가 모금하는 모든 돈은 Refuge가 생명을 구하고 삶을 변화시키는 전문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이야기하며 앞으로도 가정폭력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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