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과 끊임없이 링크가 되어있는 맨체스터 시티의 윙어 르로이 사네, 만약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저 사네가 온다면 클럽에게는 더없이 좋은 일이지만, 기존 윙어들에게는 사네의 존재가 큰 벽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특히 사네와 같은 포지션인 세르주 나브리와 킹슬리 코망의 경우에는 사네가 올 경우 자칫하면 자신의 자리를 잃어버리게 될 가능성이 크다. 두 선수가 아무리 최고의 선수라고 하더라도 사네가 붙박이 주전으로 바이에른에 자리잡게 될 경우 자연히 기회가 줄어들기 마련이다.
이에 대한 불안감은 없을까? 킹슬리 코망에 사네의 영입에 대해 입을 열었다. 코망은 10일(한국시간) 독일의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사네의 영입을 환영하며 클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코망은 사네에 대해 "그는 매우 훌륭한 선수다. 바이에른이 그와 같은 선수를 원하는 것은 정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만약 사네가 온다면, 클럽에서 더 이상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는 이상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클럽은 내가 바이에른의 중요한 일원이라고 알고 있다고 믿고 있다."라고 이야기하며 직접적인 입지의 위협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사네의 영입을 환영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바이에른은 나브리와 코망을 비롯해, 쿠티뉴, 페리시치 등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에 쿠티뉴와 페리시치는 임대이기 때문에 사네를 영입한다 하더라도 로테이션이나 주전으로 충분한 경기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이 코망의 생각이다. 또한 코망은 이전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으며 그 경험이 자신을 강하게 했다고 이야기했다.
코망은 유벤투스에서 바이에른으로 이적한 그때를 떠올리며 "바이에른에 왔을 때 로벤, 리베리, 코스타, 그리고 나까지 있었다. 나는 젊었고 로벤과 리베리같은 전설들이 내 앞에 있었다. 그것을 본다면 사네의 영입이 나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네 정도의 레벨을 가진 선수가 많으면 팀에 더 좋다."라고 이야기하며 사네의 영입에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 사네를 둘러싸고 바이에른과 맨시티는 지루한 줄다리기 협상을 벌이고 있다. 과연 바이에른은 2년 동안 공들인 사네 영입을 마무리지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