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마요르카로 임대되어 순조롭게 유럽 생활에 적응하고 있는 쿠보 다케후사, 시즌 종료와 함께 레알로의 복귀가 다가오면서 그의 거취가 주목을 끌고 있다. 마드리드 지역 언론과 레알 마드리드 전문 미디어에서는 쿠보의 향후 행선지에 대해 예측하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스페인의 '데펜사 센트럴'에 따르면 만약 20-21 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쿠보를 중용하지 않을 경우 쿠보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발행했다.
쿠보는 2019년 여름 FC 도쿄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시즌 개막 직후 마요르카에 경험쌓기 차 임대 이적, 지난해 11월 10일 비야레알전에서 첫 골을 터뜨렸다. 이후 주전과 로테이션을 오가며 지금까지 리그 24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쿠보 본인은 레알에서 뛰는 것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지만, EU쿼터의 문제도 있어 레알에서 뛰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 데펜사 센트럴에서는 쿠보가 베르나베우에서의 자리를 잡으려면 기다려야 한다. 그의 앞에는 호드리구가 있고 그 뒤에는 헤이니에르가 있다. 실제로 엔트리는 꽉 차 있고, 현재 1군의 마지노선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가지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레알 소시에다드, 베티스, 파리 생제르맹, AC 밀란 등이 내년 시즌 새로운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쿠보가 선택할 수 있는 플랜은 어떻게 될까? 우선 레알 마드리드 B팀인 카스티야는 비추천했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카스티야는 스페인 3부 리그에 해당하기 때문에 쿠보에게 불가능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만약 한 시즌 더 임대를 떠나게 된다면 마요르카에서의 계속 있거나 그것이 되지 않을 경우 레알 소시에다드가 B플랜이 될 수 있다라고 이야기하며 스패인 내 이적이 유력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스페인 내 경쟁을 추천한 이유는 바로 라리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라리가에서 뛰는 것이 가장 낫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이야기한 데펜사 센트럴은 쿠보는 한 시즌 내내 마요르카에서 뛰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이미 그가 어떤 것인지 알고 있는 비센테 모레노 감독의 팀에서 계속 뛰는 것을 제일로 하고 있지만, 그것은 마요르카가 1부에 잔류했을 경우에만 해당이 되며 2부로 떨어지면 그것은 매우 어려워진다라고 이야기하며 마요르카의 잔류가 쿠보의 임대연장을 위한 전제가 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 하나의 큰 플랜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마르틴 외데고르의 길을 밟는 방법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레알 소시에다드 두 클럽은 수년 전부터 깊은 우호관계가 있으며 소시에다드에 갈 경우 유럽대항전을 경험하게 될 수도 있다고 이야기하며 레알 소시에다드로의 임대를 추천했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구보에 관해서 스페인에서의 플레이를 희망하고 있다고도 보도되는 가운데, 구보의 거취는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