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상하이 선화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임대이적을 한 공격수 오디온 이갈로, 임대생의 신화를 쓰며 완전 이적의 기대를 높이고 있지만, 상하이 선화의 철벽이 너무 거세다.

이갈로는 후반기 공격수 부재로 신음하던 맨유의 새로운 활력소로 떠올랐다. 후반기 8경기에 출전해 4골을 터뜨렸다. 그 골들도 영양가가 높은 골이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함께 맨유 공격의 첨병으로 팀의 무패행진에 큰 기여를 해냈다.

지난 2007년 임대로 이적해 맨유의 우승에 큰 보탬이 된 헨릭 라르손의 좋은 기억을 다시한번 떠올리게 된 맨유는 이러한 이갈로의 활약에 깊은 인상을 받고 당초 계획하던 해리 케인의 영입을 보류하면서까지 이갈로의 잔류에 애를 쓰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상하이 선화는 서른 줄에 접어든 스트라이커에게 약 2200만 유로(약 300억 원)의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다. 장춘 야타이에서 데려올 때 지불한 900만 유로(약 121억 원)에 두배에 달하는 금액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갈로는 맨유에서의 잔류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팀에서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에 임금을 깎아서라도 잔류하겠다고 언론에 이야기했을 정도로 드림 클럽에 합류하고자 하는 의지는 높다.

하지만, 상하이는 이갈로에게 무려 4년동안 8100만 파운드(약 1100억 원)에 이르는 새로운 계약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현실과 이상을 둘러싼 이갈로의 갈등, 그리고 그를 둘러싼 맨유와 상하이와의 갈등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돈과 맨유의 이상, 과연 이갈로는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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