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이 차기 감독으로, 한국 남자 프로배구팀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 로베르토 산틸리 (Roberto Santilli, 55세, 이탈리아)를 선임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배구단은 선진 훈련시스템 접목과 유럽배구의 기술을 습득하고, 선수단에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자 유럽 다수 프로팀 및 호주 국가대표팀 감독 경험이 있는 이탈리아 출신의 산틸리 감독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그 동안 박기원 감독 체제하에서 최상위권 전력을 유지하여 왔고,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기에 선진배구 접목 차원에서 금번 외국인 감독 선임을 통해 팀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킬 계획이다” 라고 공식발표했다.

대한항공은 산틸리 감독 선임과 관련하여 한국 프로배구리그라는 새로운 환경에 대한 어려움은 있겠지만, 본인 스스로 강한 도전 의지와 자신감을 보여줬고, 프로 배구팀 감독으로서의 마음 가짐과 신뢰감이 크게 어필되었다고 언급했다.

세터 출신의 산틸리 감독은 2002년 이탈리아 U21 대표팀을 맡아 U21유럽선수권에서 금메달을 안겨 준 것을 시작으로 다수의 프로팀과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수행하였으며,이번 한국에서의 새로운 감독 생활에 크게 설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산틸리 감독은 대한항공점보스 팀과의 만남을 앞두고 “나는 배구를 지도하고 사랑하며 평생을 보냈고,이탈리아,독일,호주 국가대표팀과 이탈리아, 폴란드,러시아 프로배구팀에서 최고의 경험을 했다.유럽리그에서의 경험은 내게 많은 메달을 안겨주었지만,지금은 새로운 환경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행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대한항공 점보스 팀과 함께 할 도전이 매우 흥분되고 기대에 차있다”고 한국 리그에 대한 첫 소감을 밝혔다.

산틸리 감독은 평소 한국 배구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으며, 영상을 통해 V-리그에 대한 정보도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산틸리 감독을 보좌하여 함께 팀을 이끌어 갈 전력분석 전문가인 프란체스코 올레니 코치도 동반 입국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올레니 코치는 유럽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경력은 물론 중국 리그 경험도 있는 전력분석 분야의 최고 전문코치 중의 한명으로 알려 졌으며, 선진 전력분석 기법을 통해 대한항공의 경기력을 한층 더 높여줄 적임자로 기대되고 있다.

경륜 있는 세터 출신 감독과 경험 많은 전력분석관 코치 선임을 최종 결정한 대한항공은 “산틸리 감독과 올레니 코치는 일요일에 입국하며, 금번 선임은 코로나19 사태로 출입국에 어려움이 있어 대한항공 현지 지점을 통해 영입 작업을 진행했다. 금번 계약은 현 대한항공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여 인센티브 위주의 조건으로 체결하였으며, 구단과 감독의 합의하에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산틸리 감독과 올레니 코치는 한국 입국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마치고 구단에서 준비한 별도 장소에서 2주간 격리를 실시할 예정이며, 격리가 해제되는 대로 바로 본격적인 팀 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대한항공 관계자는 밝혔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3 '파브르 나가고 코바치 인?' 도르트문트 감독의 미래는? [풋볼 인사이더] JBAN 2020.05.28 602
902 '수비라인 대개혁' 아스널, 무스타피-홀딩-소크라티스 이적명단 올릴 듯 JBAN 2020.05.26 715
901 피렐리와 결별 유력 인테르, 새로운 스폰서 삼성 가능성 언급 [伊 언론] JBAN 2020.05.26 861
900 유럽 빅클럽들 군침, '포르투갈 슈퍼노바' 콰레스마의 등장 JBAN 2020.05.26 748
899 '꿈과 현실' 그 사이에서 고민하는 맨유 임대생 이갈로 JBAN 2020.05.26 293
898 세르비아 국가대표 출신, 므르다코비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극단적 선택 추정 JBAN 2020.05.25 387
897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제' 맨유, 하부리그 선수들 임대료 전격 면제 JBAN 2020.05.25 368
896 미래에 대한 고민 티아고 실바 "2025년에 은퇴...밀란행은 아직 몰라" JBAN 2020.05.25 512
895 유럽축구 또 코로나 불감증...세비야 주장 바네가, 동료 3명과 파티 물의 JBAN 2020.05.25 296
» 대한항공, 외국인 감독 산틸리 선임....V-리그 남자부 최초 [오피셜] JBAN 2020.05.24 360
893 플릭 감독과 새로운 미래 그리는 '바이에른의 레전드' 보아텡 JBAN 2020.05.24 334
892 PSG 이카르디 완전영입으로 가닥잡나..인테르와 이적료 협상 [伊 언론] JBAN 2020.05.22 475
891 '아르헨티나의 스타' 마스체라노, 클롭 감독을 극찬 "전술적인 발전 인상적이야" JBAN 2020.05.22 483
890 '맨유의 미래' 브랜든 윌리엄스, 아버지 생일선물로 고급차 선물 JBAN 2020.05.22 971
889 '위기 극복' 맨유 우드워드 부사장 "맨유의 스피릿이 위기 탈출 원동력" JBAN 2020.05.22 320
888 [오피셜] GS 칼텍스-도로공사, 유서연, 이원정 - 이고은, 한송희 2:2 트레이드 JBAN 2020.05.21 404
887 바흐 IOC 회장 "2021년까지 불가능하면 도쿄 올림픽 개최 취소" JBAN 2020.05.21 489
886 [오피셜] 에버튼, 험멜과 킷 서플라이어 계약...3년 계약, 클럽 역사상 최고액 JBAN 2020.05.21 424
885 "파레데스 줄게 퍄니치 다오" PSG 퍄니치 영입전에 참전 [伊 언론] JBAN 2020.05.20 337
884 리버풀 언론, 황희찬 영입 적극 추천 "미래의 리버풀 공격수 가능성 충분해" JBAN 2020.05.20 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