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에서부터 도르트문트, 그리고 리버풀에 이르기까지 위르겐 클롭 감독의 혁신적인 전술은 유럽축구를 놀라게 했다. 활발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전방압박과 상황에 맞는 적절한 전술적인 판단으로 도르트문트의 전성기를 이끌었으며, 리버풀에서는 더욱 진화된 형태의 프레싱과 공격작업을 통해 중위권이었던 리버풀을 단숨에 우승후보의 반열에 올려놓기도 했다.
이러한 클롭 감독의 전술에 감명받은 선수들이 여럿있다.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리버풀에서 뛰며 총 139경기를 뛴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도 클롭의 팬이다. 마스체라노는 최근 리버풀 지역지인 에코와 가진 인터뷰에서 과거에 몸담았던 리버풀과 현재의 리버풀을 비교하며 클롭 감독의 팬임을 자처, 그의 경기 스타일에 대해 감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스체라노는 인터뷰에서 클롭 감독에 대해 "도르트문트 시절부터 클롭을 좋아했다. 그의 전술적 접근방식의 변화가 리버풀을 훨씬 더 '완전한 팀'으로 만드는 것 같다."라고 클롭 감독을 극찬했다. 이어서 "발전된 모습으로 나를 계속 놀라게 하는 팀은 리버풀이다. 클롭이 자신의 이미지에 발전을 더한 것은 분명하다."라고 이야기하며 과거의 리버풀에 비해 분명히 발전을 이뤘음을 이야기했다.
그가 과거에 뛰었고 맞붙었던 대해 "난 우리가 리버풀과 어떻게 경기했는지를 안다. 그리고 그것은 현재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라고 이야기하며 과거의 리버풀과는 전혀 다른 팀이라고 강조한 마스체라노는 "리버풀과 비슷한 압박을 구사한 도르트문트를 맡았을 때부터 봐왔지만 지금은 포지션 플레이에 점유율을 추가한 뒤 훨씬 다이렉트한 축구로 바뀌었다. 그 진화는 결국 더 완벽한 팀이 되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며 점점 발전해나가는 클롭 감독의 전술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