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의 영향으로 2021년으로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머스 바흐 회장은 2021년 개최가 불가능 할 시 대회를 자동적으로 취소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바흐 회장은 20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로부터 2021년 개최가 마지막 옵션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힌 뒤 영국 BBC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회 조직위원회가 올림픽이 개최될 시기를 확정할 때까지 3천 명이나 5천 명이나 되는 스태프들의 고용 보장을 계속할 수 없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1년이 지나서도 전 세계 스포츠 일정을 변경할 수는 없고, 현재까지 불확실한 상황일 수는 없다고 말한 바흐 회장은 개최 조건으로 백신 개발이 필요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언을 따르겠다. 아무도 1년 2개월 후의 일은 모른다"라고 지금까지처럼 즉답을 피했다.
무관중 대회로의 개최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 억측이라고 이야기는 했지만 "무관중은 바라는 모습은 아니다. 하지만, 만약 결정을 내려야하는 시기가 오면, 선수들이나 WHO, 일본 측과 상의할 시간을 주었으면 한다" 라고 이야기했다.현재 선수 격리 등의 대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들어가는 추가 경비는 총액 3천억엔(약 3조 4,321억 원) 정도로 추측되고 있다. IOC는 지난 14일 온라인으로 이사회를 열어 도쿄대회 운영비로 최대 6억5천만 달러(약 8,004억 1,000만 원)를 지출할 뜻을 밝혔지만 운영비에는 방송사업 등도 포함될 것으로 보여 실제 조직위로 넘어가는 금액은 정확하게는 알려지지 않았다.
코로나 19로 파행을 맞은 2020 도쿄올림픽 과연 2021년에는 무사히 치러질 수 있을지 아직 결말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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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