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그라운드 안에서 선수들은 어떤 대화들을 주고받을까? 그리고 그 어떤 경기보다 치열한 레비어 더비에서 선수들은 어떤 대화를 주고 받았을까?

도르트문트의 공격수 에릭 홀란드와 샬케 04의 장 클레어 토디보가 벌인 설전이 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시청자들에 전달되어 화제를 낳고 있다. 16일(한국시간) 중단 두달여만에 재개된 분데스리가는 모두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그 중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도르트문트와 샬케 04의 레비어 더비는 리그 재개 후 첫 더비 매치라는 상징성으로 많은 팬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더비 답게 경기는 초반 지열한 싸움으로 전개되었고 관중이 없었어도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몸싸움을 벌이던 홀란드와 토디보가 충돌했다. 토디보는 홀란드에게 할머니를 욕하는 말을 했고, 홀란드는 웃으면서 되받아치며 양팀은 일촉즉발의 상황에 이르렀다. 다행히 동료들의 중재로 큰일없이 마무리되었지만, 토디보와 홀란드의 말싸움은 관중의 함성없이 마이크를 타고 전세계로 전달되어 축구팬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토디보에게 봉변을 당했지만, 홀란드는 실력으로 토디보를 눌러버렸다. 홀란드는 전반 28분 토르강 아자르의 크로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리며 토디보를 완전히 압도했고, 도르트문트는 여세를 몰아 게레이루의 멀티골, 아자르의 추가골을 묶어 4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진정한 승리는 말싸움이 아니라 그라운드에서의 승리라는 것을 홀란드는 토디보에게 확실히 보여준 레비어 더비였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23 미래에 대한 고민 티아고 실바 "2025년에 은퇴...밀란행은 아직 몰라" JBAN 2020.05.25 512
922 유럽축구 또 코로나 불감증...세비야 주장 바네가, 동료 3명과 파티 물의 JBAN 2020.05.25 294
921 대한항공, 외국인 감독 산틸리 선임....V-리그 남자부 최초 [오피셜] JBAN 2020.05.24 358
920 플릭 감독과 새로운 미래 그리는 '바이에른의 레전드' 보아텡 JBAN 2020.05.24 331
919 PSG 이카르디 완전영입으로 가닥잡나..인테르와 이적료 협상 [伊 언론] JBAN 2020.05.22 473
918 '아르헨티나의 스타' 마스체라노, 클롭 감독을 극찬 "전술적인 발전 인상적이야" JBAN 2020.05.22 481
917 '맨유의 미래' 브랜든 윌리엄스, 아버지 생일선물로 고급차 선물 JBAN 2020.05.22 970
916 '위기 극복' 맨유 우드워드 부사장 "맨유의 스피릿이 위기 탈출 원동력" JBAN 2020.05.22 316
915 [오피셜] GS 칼텍스-도로공사, 유서연, 이원정 - 이고은, 한송희 2:2 트레이드 JBAN 2020.05.21 404
914 바흐 IOC 회장 "2021년까지 불가능하면 도쿄 올림픽 개최 취소" JBAN 2020.05.21 488
913 [오피셜] 에버튼, 험멜과 킷 서플라이어 계약...3년 계약, 클럽 역사상 최고액 JBAN 2020.05.21 422
912 "파레데스 줄게 퍄니치 다오" PSG 퍄니치 영입전에 참전 [伊 언론] JBAN 2020.05.20 330
911 리버풀 언론, 황희찬 영입 적극 추천 "미래의 리버풀 공격수 가능성 충분해" JBAN 2020.05.20 416
910 첼시, '포스트 반 다이크' 바르사 음부얌바에 큰 관심 JBAN 2020.05.19 538
909 훈련 재개의 기대감 맨유 루크 쇼 "팀 분위기, 어느 때보다 좋다" JBAN 2020.05.19 353
908 유벤투스, 디발라에게 재계약 제안...2025년 6월까지 [伊 언론] JBAN 2020.05.18 346
907 '루카스보단 베르바인' 영국 기자가 예상한 토트넘 예상 베스트일레븐은? JBAN 2020.05.18 353
» '할머니 모욕 욕설'에 '선제골'로 화답, 샬케에 품격 보여준 홀란드 JBAN 2020.05.17 628
905 '가빈 대신 러셀'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이 과감한 선택을 한 이유는? JBAN 2020.05.15 1464
904 마무리 된 V리그 외국인 드래프트...1순위 KB 케이타, 우리카드는 3순위 행운 (종합) JBAN 2020.05.15 555